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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휴머노이드 로봇 위한 범용 모델 발표

엔비디아가 매년 개최하는 자체 기술 콘퍼런스인 GTC 2024가 3월 19일부터 개막했다. 이 자리에서 엔비디아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대상으로 한 범용 모델인 프로젝트 GGR00T 등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로봇공학과 신체를 가진 AI(Embodied AI) 분야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대상으로 한 범용 기반 모델인 프로젝트 GR00T를 발표했다. 또 이런 노력 일환으로 차량용 SoC인 토르(Thor)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용 젯슨 토르(Jetson Thor)와 이삭(Isaac) 로봇 플랫폼에 대한 대폭적인 업그레이드도 발표했다. 젠슨황 CEO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 모델 구축이야말로 오늘날 AI가 해결해야 할 가장 흥미로운 과제 중 하나”라며 세계 최고 수준 로봇 연구자가 인공 범용 로봇 공학을 위해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실현 가능한 기술이 모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젯슨 토르는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고 사람이나 기계와 안전하고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컴퓨팅 플랫폼으로 제작됐으며 성능과 전력, 크기에 최적화된 모듈러 아키텍처를 갖추고 있다.

또 2025년 도입 예정인 양자컴퓨팅용 슈퍼컴퓨터인 ABCI-Q 지원도 밝혔다. ABCI-Q는 AIST 산하 G-QuAT가 구축 중이며 2025년 초부터 도입 예정인 슈퍼컴퓨터로 퀀텀-2 인피니밴드(Quantum-2 InfiniBand)로 연결된 500개 이상 노드에 H100 GPU 2,000기 이상이 탑재된다는 것.

또 하이브리드 양자컴퓨팅 플랫폼인 CUDA-Q를 통합해 강력한 시뮬레이션 도구와 양자컴퓨팅·고전 컴퓨팅 하이브리드 시스템 프로그래밍 기능을 갖추게 된다. 관계자는 연구자가 양자컴퓨팅 과제에 도전하기 위해 고성능 시뮬레이션을 원하고 있다며 CUDA-Q와 NVIDIA H100이 선도적 연구기관에 도입되면 중요한 발전을 이룰 것이며 양자통합 슈퍼컴퓨터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G-QuAT와 엔비디아는 ABCI-Q를 활용한 산업용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도 협력할 예정이다.

전 세계 헬스케어 기업이 어디서든 어떤 클라우드에서든 생성형 AI 최신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20개 이상 새로운 마이크로서비스 제공도 시작됐다.

새로운 서비스 스위트에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생성 및 전개에 필요한 업계 표준 API를 갖춘 최적화된 엔비디아 NIM AI 모델과 워크플로가 포함되어 고급 이미지 처리, 자연어와 음성 인식, 디지털 생물학 생성, 예측, 시뮬레이션 기능을 제공한다.

또 CUDA-X 마이크로서비스를 통해 엔비디아 액셀러레이티드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와 도구에 액세스할 수 있게 되어 신약 개발과 의료 영상 처리, 유전체 분석 등 의료 분야 워크플로를 가속화할 수 있게 된다. 엔비디아 측은 역사상 처음으로 생물학과 화학 세계를 컴퓨터로 표현할 수 있게 되어 컴퓨터 지원 신약 개발이 가능해졌다며 의료 기업이 AI 솔루션을 쉽게 구축‧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생성형 AI의 가능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으로 운전석 기능, 안전, 보안, 고급 자동화 및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는 차량용 컴퓨팅 플랫폼인 드라이브 토르(DRIVE Thor)가 비야디(BYD), 하이퍼(Hyper), 소풍(XPENG), 플러스(Plus), 뉴로(Nuro), 와비(Waabi), 위라이드WeRide) 차세대 차량에 채택됐다고 한다.

기존 EV 메이커인 리오토(Li Auto), 지크르(ZEEKR) 외에 BYD는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자동차뿐 아니라 클라우드까지 확대해 AI 개발‧트레이닝 기술에 엔비디아 인프라를 활용하고 가상 공장 계획, 판매용 컨피규레이터 도구,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계획 중이다.

또 GCA AION이 보유한 프리미엄 브랜드인 하이퍼는 플래그십 모델(Hyper GT)에 엔비디아 드라이브 오린을 사용 중이며 2025년 생산할 차세대 EV에 드라이브 토르를 채택할 예정이다. 엔비디아 측은 현재 모빌리티 주도 기업이 차세대 AI 지원 차량 로드맵에 엔비디아 드라이브 토르 도입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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