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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을 기본 검색엔진으로” 윈도에 추가된 팝업

크롬 사용 중 무료로 GPT-4와 대화하자하거나 빙을 기본 검색엔진으로 설정하자는 내용을 담은 팝업을 표시하는 기능이 윈도에 추가됐다. 팝업 표시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추가한 정식 기능이지만 이 팝업은 멀웨어 아니냐며 불안해하는 사용자도 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가 된 팝업이 표시된 화면 스크린샷을 보면 크롬 실행 중 화면 오른쪽 하단에 팝업이 표시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팝업을 크게 보면 상단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로고와 빙 로고가 표시되고 하단에는 크롬에서 무료로 GPT-4와 대화하라, 빙 AI와 하루에 수백 번 대화를 나누라, 빙을 기본 검색엔진으로 설정하라, 되돌리기 쉽다, 채팅 경험을 향상시키려면 빙 서비스를 설치하라고 적혀 있다. 참고로 마이크로소프트는 2023년 11월 빙 채팅을 코파일럿으로 리브랜딩했는데 이 팝업에는 빙 AI라고 표기되어 있다. 보도에 따르면 팝업 내 ‘예’ 버튼을 누르면 크롬 홈페이지와 기본 검색엔진을 빙으로 바꾸는 마이크로소프트 확장 프로그램이 설치된다고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이 팝업에 대해 멀웨어 아니냐는 질문 게시글도 있다. 이 팝업은 2024년 3월 13일 윈도 업데이트로 “C:\Windows\Temp\MUBSTemp”에 추가된 “BCILauncher.EXE”와 “BingChatInstaller.EXE” 파일 때문에 표시된다고 한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해당 팝업 존재를 인정하며 팝업은 빙을 크롬 기본 검색엔진으로 설정할 기회를 사용자에게 1회 제공하는 것이라며 팝업을 무시할 수도 있으며 자사는 사용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을 중시한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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