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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서 유니버설뮤직 산하 음원도 삭제된다

틱톡과 유니버설뮤직그룹간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되는 것으로 밝혀진 지 1개월 뒤 새롭게 UMG 산하 유니버설뮤직퍼블리싱그룹 UMPG도 틱톡 서비스 상에서 다수 음원을 삭제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UMG는 틱톡 측과 수익 등에 관한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지난 1월 UMG는 아티스트를 지키기 위해 같은 달 31일 종료되는 틱톡과의 계약을 갱신하지 않는다고 발표하고 자사에 소속된 아티스트 악곡을 틱톡 상에서 삭제한다고 밝혔다. UMG에 따르면 틱톡은 아티스트와 싱어송라이터 보수액으로 타사보다 훨씬 낮은 금액을 제시한 것 외에 틱톡이 추진하는 AI 이상이 UMG 측 사상과 맞지 않는 것도 있었다고 한다.

발표 1개월 뒤 새롭게 UMPG 음원도 삭제되는 게 밝혀졌다. 이에 따라 UMPG에 소속된 음원 영상이 틱톡에서 사라지고 악곡을 이용한 사용자 영상도 뮤트 처리되고 있다. 아티스트는 지역에 따라 다른 계약을 맺고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모두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현재 영국과 미국에서는 삭제 움직임이 보인다고 한다. 틱톡에 따르면 UMG 악곡은 틱톡 인기곡 20∼30%를 차지하고 있어 틱톡 측에 있어서도 큰 부담이 된다.

한편 UMG 수익에 대한 주장과 반대로 아티스트, 싱어송라이터에 대한 영향은 상당히 크다고 한다. 한 싱어송라이터는 틱톡은 아티스트가 신곡 정보를 발신할 중요 장소인데 아티스트 음원을 음소거하는 건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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