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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스카이, 자체 서버 호스팅 가능한 기능 제공 시작했다

블루스카이가 사용자가 직접 서버를 호스팅할 수 있도록 하는 페더레이션(Federation) 기능을 셀프 호스터용으로 공개했다. 지금까지는 기본적으로 블루스카이 서버에 저장되어 있던 데이터를 별도 서버에 저장할 수 있게 되어 어떤 서버에서 액세스해도 모든 사용자에게 동일한 걸 표시하는 분산형 SNS에 대한 한 걸음이 구축됐다.

블루스카이는 엑스 등 한 기업이 서버를 관리하는 게 아니고 누구나가 자유롭게 서버를 관리해 비록 운영 기업이 무너져도 투고 내용이나 인간관계를 유지한 채 다른 SNS로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SNS다. 이 SNS를 분산형 SNS라고 부르며 대표적인 건 마스토돈(Mastodon) 등을 들 수 있다.

블루스카이는 2월 22일 서버 분산 첫 단계로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호스팅할 수 있도록 하는 페더레이션 기능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좋아요와 팔로우, 팔로워 정보를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블루스카이 PDS(Personal Data Server)를 누구나 셀프 호스팅해 블루스카이 분산형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독자 서버나 다른 단체에 구축한 서버에 정보를 저장해도 블루스카이에서 얻은 경험은 변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이 보면 자신의 정보가 어디에 저장되어 있는지 정보가 여러 번 이동하려 하면 게시 내용이나 기타 정보는 항상 같은 게 표시된다.

마스토돈은 인스턴스라는 서버 내에서 커뮤니티를 구축하므로 참여하는 인스턴스마다 얻은 정보는 다르다. 블루스카이는 어떤 서버에서 데이터를 관리하든 엑스처럼 글로벌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어 어 광범위한 정보를 즐길 수 있다.

블루스카이는 이번 셀프 호스터와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페더레이션 기능 조기 액세스 버전을 출시한다며 기술적 개요는 개발자 블로그를 참조하라고 밝혔다. 물론 표시 내용이 변하지 않는다면 이런 기능에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이에 대해 블루스카이는 SNS가 한 기업에 의존한다면 단명으로 끝날 것이라며 소셜미디어 미래는 참여자와 기업이 서로 소유하는 공공재여야 한다며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처럼 자신의 데이터를 호스팅할 수 있다면 소셜미디어가 한 기업에 의해서만 관리되지 않는다는 걸 나타내는 근본적인 보증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기업에 묶이지 않은 데이터 관리에 대한 새로운 걸음을 내디뎠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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