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해 6월 개최한 WWDC23 기간 중 발표한 자사 첫 AR 헤드셋인 비전프로(Vision Pro)가 마침내 오는 2월 2일 미국에서 판매된다. 스토리지는 256GB이며 판매 가격은 3,499달러다.
1월 8일 애플은 오는 2월 2일부터 비전프로를 미국 실제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인 애플스토어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비전프로에 탑재된 비전OS에선 iOS나 아이패드OS에서 제공되는 100만 개 이상 앱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현지 시간 1월 19일 17시부터 예약을 시작한다.
팀쿡 애플 CEO는 자신의 엑스 계정을 통해 비전프로 출시일을 밝히며 공간 컴퓨팅 시대가 왔다는 말로 애플 비전프로가 지금까지 만들어진 것 가운데 가장 첨단 가정용 전자기기이며 혁신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연결과 창조, 탐색하는 방법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전프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슬랙, 판타스티칼, 프리폼, 지그스페이스 등 유명 앱이 많다. 비전프로는 또 매직키보드와 매직 트랙패드도 지원해 사용자는 가상공간에 작업 공간을 구축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맥 버추얼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맥 기능을 비전프로로 가져올 수도 있다.
비전프로는 한눈에 픽셀 수 4K 해상도 이상으로 애플TV+, 디즈니+ 같은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에도 적합하다. 물론 HDR 콘텐츠도 지원하며 애플TV 앱에선 깊이 정보를 포함한 150개 이상 3D 타이틀도 전달한다고 한다.
비전프로는 모듈식 시스템으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자는 착용할 때 피트감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표면에는 3차원으로 이뤄진 합판 유리 1장이 사용자 얼굴 주위를 완만하게 둘러싸고 알루미늄 합금 프레임에 이어진다. 라이트씰은 부드러운 섬유로 만들었고 다양한 모양과 크기가 준비되어 있어 사용자 얼굴 크기에 맞는 걸 제공한다. 또 스트랩으로 오디오가 사용자 귀 근처에 머물게 하며 부속 솔로 니트 밴드와 듀얼 루프 밴드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에게 최적인 피트감을 찾아낼 수 있다.
비전프로는 한 눈에 2,300만 픽셀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외에 고급 오디오 경험, 고성능 시선 추적 시스템 등 고유한 듀얼 칩 설계 실리콘으로 처리한다. 탑재한 칩 2개 중 하나는 맥에도 탑재되어 있는 M2이며 다른 하나는 리얼타임 센서 처리용인 R1이다. R1 칩은 비전프로에 탑재한 카메라 12대, 센서 5대, 마이크 6대로부터 입력 정보를 실시간 처리한다.
그 뿐 아니라 안경 착용자를 위해 짜이즈(ZEISS)와 협력해 개발한 전용 교정 렌즈도 준비되어 있다. 렌즈를 비전프로에 장착하기 위한 리더는 99달러, 전용 렌즈는 149달러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