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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계‧심전도‧펄스 옥시미터‧청진기를 하나로?

헬스케어 기기 제조사인 위딩스(Withings)가 체온계와 펄스 옥시미터, 심전도, 청진기를 한데 묶은 가정용 헬스케어 기기인 비모(BeamO)를 발표했다.

비모는 체온 측정 기능과 심전도 기능, 혈액 중 산소 농도 측정 기능, 심장과 폐 건강 상태를 측정하는 청진기 기능을 한데 묶은 4in1 헬스케어 기기다. 외형 자체는 위딩스가 내놨던 비접촉형 체온계인 써모(Thermo)와 비슷하지만 PPG 센서와 전극, 디지털 청진기, 2세대 적외선 온도 센서를 탑재한 디지털 기기다.

PPG 센서는 피부에 빛을 비추고 심박수를 측정하기 위한 것으로 스마트워치에 탑재한 녹색 LED로 알려져 있다. 비모 측면에는 심방 세동 검출을 위한 심전도 기능에 이용하기 위한 전극도 있다.

흥미로운 건 비모에 탑재된 청진기 기능. 비모에 전압 디스크를 통합해 디스크가 가슴이나 등에서 음향 노이즈를 포착, 이를 본체로 읽을 수 있는 전기 신호로 변환해 청진기 기능을 실현하고 있다. 이는 많은 청진기와 같은 구조다. 비모에는 USB-C 단자나 이어폰 단자도 있어 청진기 기능으로 녹음한 걸 전용 앱에 전송하기 전에 직접 들어볼 수도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청진기나 적외선 체온계, 펄스 옥시미터를 따로 구입할 수도 있고 스마트워치에 이런 기능이 갖춰져 있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런 모든 걸 가정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한 기기에 정리했다는 점에서 참신하다고 할 수 있다.

위딩스 측은 비모가 코로나19 유행 이후 원격 의료가 일반화되고 있으며 원격 의료는 비용 효율적인 반면 의료 전문가가 직접 실시하는 정기 검사를 실행하는 기능이 부족했다고 말한다. 비모는 다른 의료 기기 4개 기능을 결합해 원격 의료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다만 위딩스는 비모 심전도 기능이나 심방세동 검출 기능으로 미식품의약품국 FDA 인가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위딩스 측은 비모 출시시기를 2024년 6월경으로 하고 있다. 가격은 249.95달러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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