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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재활용 가능 우주 비행선, 수수께끼 물체를…

중국이 12월 14일 발사한 재활용 가능한 우주 비행기 셴룽(Shenlong)이 수수께끼 물체 6개를 지구 주회 궤도에 투입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들 물체는 아마추어 우주선 관측자와 미국 우주군에 의해 추적되고 있으며 다양한 신호를 발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2020년에는 재활용 가능한 우주선이 궤도상을 2일간 비행하고 지구로 귀환한 게 보도된 바 있다. 이 재활용 가능한 우주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셴룽이라고 불른다. 이후에도 재활용 가능한 우주선 테스트 비행은 계속됐다. 2022년 8월 발사된 기체는 궤도상에서 276일 활동하고 2023년 5월 지구 귀환에 성공했다. 이어 2023년 12월 14일에는 내몽골 자치구 경계 부근에 위치한 주취안위성발사센터에서 우주비행사 수송에도 사용되는 장정2호 F로켓을 이용해 2020년 이후 3번째 발사에 성공했다.

더구나 이번에 발사된 셴룽은 수수께끼 물체 6개를 지구 주회 궤도에 투입했다는 것. 6개 물체는 미 국방부에 의한 물체 A/B/C/D/E/F로 명명되어 미 우주군과 아마추어 관측자에 의해 추적되고 있다고 한다.

한 아마추어 천문학자는 이 물체를 분석해 물체 A는 과거 중국 우주비행선이 방출한 물체와 유사 신호를 발신했다는 걸 확인했다. 또 물체 D와 E는 데이터를 갖고 있지 않은 아이들 상태 플레이스 홀더 신호를 발하고 있으며 간헐적이며 그다지 길지 않다. 이 데이터를 얻기 위해 파라볼라 안테나를 이용해 며칠간 물체를 추적하자 신호를 방사한 건 셴룽이 방출한 물체 혹은 물체 바로 근처 뭔가로 보고 있다. 이는 신호가 물체 예상 경로를 따라 관찰됐고 데이터를 수집할 때 다른 알려진 물체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신호 변조 패턴이 과거 중국 우주선 임무에서 확인된 물건과 일치하는 등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고 한다.

셴룽은 과거 테스트 비행에서도 수수께끼 물체를 방출해 2022년 발사된 기체는 10월 물체를 궤도상에 방출한 게 확인되고 있다. 이런 물체는 어떤 서비스 모듈 또는 우주선을 추적하는 검사 위성 또는 물체 궤도 투입 테스트 모듈일 가능성이 시사된다.

요약하면 중국이 반복하는 우주선 미션은 지난 2회 같은 궤도에 발사됐지만 운영상 이전과 다른 전파 거동을 보이고 있다. 방사 추가 관측은 새로운 것이지만 이들이 간헐적이라면 과거 미션에선 놓쳤을 가능성도 있다. 또 물체 D와 E는 타원 궤도를 그리고 반면 물체 A는 거의 원 궤도를 그리고 있어 며칠 중에 서로가 접근한다고 한다.

참고로 미국도 재활용 가능한 우주선 X-37B 개발과 테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2023년 12월 7회째 미션이 이뤄진다. 미중은 각각 재활용 가능한 우주 비행기를 동시에 개발하는 것에 대해 미 우주군 관계자는 이들 두 물체는 궤도상에서 가장 주목받고 중국이 타이밍과 순서를 자국에 맞추려는 게 아마 우연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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