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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스라엘 투자 펀드가 親이스라엘 여론 형성?

이스라엘에 의한 가자 지구에 대한 침공에 대해선 인도주의 우려로 정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 내 하마스 박멸을 군사 작전 목표로 정해 침공을 계속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 투자 펀드가 이스라엘 쪽 여론을 형성하기 위한 작전 그룹을 형성해 팔레스타인 직원 해고, 팔레스타인 활동가 활동 방해 등을 촉진한다는 게 내부 정보에 의해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이스라엘을 위한 PR 활동을 실시하는 그룹을 운영하는 건 미국과 이스라엘 투자 펀드인 J-벤처스(J-Ventures)다. 이곳은 피난 중인 이스라엘 아이에 대한 물자 지원이나 정신적 헬스케어 지원이라는 자선 활동도 실시하고 있지만 반이스라엘적인 SNS 투고 자동 통보 시스템 개발 지원, 이스라엘 해군 특수부대에 대한 전술 장비 지원 등을 한다.

J-벤처스는 또 채팅앱인 왓츠앱에 그룹(J-Ventures Global Kibbutz Group)을 만들고 팔레스타인 활동가 정보 공유와 이스라엘 홍보 활동으로 이어지는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한다. 입수했다는 이곳 멤버 목록과 대화 로그를 보면 오라클 CFO를 맡기도 한 제프 엡스타인 등 유명 기업과 관계를 가진 인물이나 이스라엘 외무부 외교관인 앤디 데이비드 등 정부 관계자도 참가하고 있다고 한다. 그룹 참가자가 홈페이지 작성 도구를 개발하는 윅스 직원의 팔레스타인 SNS 게시물을 보여주자 대응을 시작했다는 의견을 남겼고 결국 이 대화 이후 직원은 실제로 윅스에서 해고됐다고 한다.

또 이 그룹에는 변호사와 미국 이스라엘 공공문제위원회 AIPAC 멤버도 참가하고 있으며 반이스라엘적 직원 해고 외에 반이스라엘적 활동가 처벌, 저명한 팔레스타인이 주최하는 이벤트 중지 같은 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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