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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H100 15만대씩 샀다

엔비디아 3분기 수익은 전년 대비 206%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성형 AI 보급에 따라 기계학습에 요구되는 GPU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과의 거래가 호조라는 분석이 이뤄지고 있다.

2023년 3분기 엔비디아 수익은 181억 2,000만 달러로 과거 최고를 기록했다. 전체 80%에 해당하는 145억 1,000만 달러가 데이터센터용 제품에 의한 것이었다. 시장조사기업 옴디아에 따르면 수천만 원대 데이터센터용 GPU인 엔비디아 H100이 해당 분기에만 50만 대 이상 판매됐으며 이 가운데 15만 대씩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에 의해 구입됐다고 추정된다. 나머지 20만 개는 오라클, 텐센트, 구글, 아마존이 각각 5만 대씩 구입했다고 한다.

분석에 따르면 H100 기반 서버 수요는 상당히 높고 대기 시간이 최대 36∼52주이라고 한다. 엔비디아 제품 매출이 호조지만 H100을 구입한 이들 기업은 모두 자체 커스텀 실리콘 개발에 임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엔비디아 GPU로부터 자사 제품 이행이 예상되어 판매 대수는 감소할 전망이다.

다만 옴디아는 H100과 구형 A100이 아직도 높은 수요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되는 4분기에도 엔비디아는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분석했다. 옴디아는 데이터센터 시장 전체 성장도 예상하면서 총 매출은 2027년까지 2배 가까이 될 것으로 봤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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