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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트랙리미트 검출 AI에 맡긴다

국제자동차연맹 FIA가 2023년 11월 24∼26일까지 열리는 F1 아부다비GP 기간 중 컴퓨터비전과 AI를 트랙리미트(track limit) 검출에 도입하는 정책을 밝혔다.

트랙리미트란 레이싱카 주행이 허용되는 트랙 경계를 말한다. 1초 단위를 다루는 레이싱에서 드라이버는 한계를 아슬아슬하게 공격하며 때론 차량 4륜 모두 트랙리미트 주행이 되어 버리기도 한다.

지난 7월 열린 F1 오스트리아 GP에선 드라이버 20명 중 트랙리미트 주행을 하지 않은 건 불과 2명으로 트랙리미트 가능성이 지적된 건수는 실로 1,200건 이상이다. FIA에 따르면 트랙리미트 여부를 체크하는 인원은 4명으로 83건 위반으로 인정됐지만 모든 위반 가능성을 검증하기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선 참가팀로부터 레이싱 중 지적이 나오면 드라이버에게 지시를 보내 개선할 수 있었다고 불만이 나오고 있으며 FIA도 개선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카타르 GP부터는 체크 인력이 8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인간만으로 해결하는 건 어려운 문제라는 점에서 아부다비 GP에선 컴퓨터비전과 AI에 의해 트랙리미트 검출을 실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FIA는 AI에 판정을 맡기는 건 아니라고 밝히며 인간이 판단하기 전 작업 그러니까 분명히 트랙리미트가 아닌 걸 빼는 부분을 담당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FIA는 AI 시스템 도입으로 수동 심사 건수를 레이싱당 50건 전후로 줄이려 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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