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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표 AI 바드, 유튜브 영상도 요약해준다

구글이 개발한 채팅 AI인 바드(Bard)는 지난 3월 출시 이후에도 개선을 거듭하고 있다. 9월에는 이미지를 올리고 세부 사항을 묻는 기능을 추가하고 G메일이나 구글 문서 내용을 구글 답변에 포함하는 바드 익스텐션(Bard Extensions)도 발표했다. 새롭게 바드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영상을 요약하거나 내용에 대해 질문할 수 있게 됐다.

바드는 지난 9월 추가한 바드 익스텐션을 통해 특정 주제와 관련한 유튜브 영상을 표시하는 게 가능해졌다. 다만 영상 내용에 대해 자세한 질문을 할 수 없었지만 11월 업데이트로 바드는 유튜브 영상 내용을 더 깊이 분석하게 되면서 영상 요약이나 내용에 관한 질문에 답변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에스프레소를 이용한 칵테일인 에스프레소 마티니 레시피 영상을 이용해 바드에게 테스트를 해보면 등장한 재료나 순서를 설명해준다.

바드 답변과 영상 내용을 비교해보면 절차는 상당히 정확하다. 한편 재료에 대해선 영상 속 보드카가 아니라 숙성한 럼주를 사용하고 0.75온스를 첨가하는 건 칼루아가 아니라 베네딕틴, 0.5온스 첨가는 단시럽이 아니라 커피 리큐어라는 문제점이 있는 등 그대로 믿어버리기에는 문제가 있는 부분도 있다.

다만 보도에선 여러 단계를 밟아 재료와 지시가 모두 정확한 답변을 끌어냈다고 밝혀 방법에 따라 정밀도를 올릴 수도 있다. 다만 유용한 기능임에도 유튜브에 올린 레시피 영상에서 자료나 절차에 대한 자세한 텍스트를 얻게 되면 영상 조회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지적한다. 자세한 조리법을 웹사이트 유료 콘텐츠로 제공하는 것도 있어 바드가 이런 수익 모델에 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는 우려를 지적하기도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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