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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서? 우주 발전 시대 열릴까

인류가 처음으로 달에 착륙한지 벌써 수십 년에 이르는 세월이 흘렀다. 이젠 화성 같은 다른 행성을 목표로 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런데 지금 다시 달 탐사에 관심을 두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왜 그럴까. 키는 바로 에너지다.

유럽우주국 ESA는 오는 2025년 달 탐사 계획을 세웠다. 아리안그룹과 공동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에서 8.5톤에 달하는 장비 운반은 아리안64(Ariane 64) 로켓이 맡는다. 어떤 화물이 실릴 지까지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목표는 달에서 로켓 연료를 조달하는 것이다.

만일 달에서 연료를 조달할 수 있게 된다면 달을 거점 삼아 다른 행성을 목표로 로켓을 발사하는 일이 가능하게 된다. 그 뿐 아니라 달 기지의 동력원을 현지 조달할 수도 있다.

달에서 연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면 지구에서 달까지 운반하는 일도 최소화하면서 달에서 생활을 유지하도록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지구에서 화성 같은 곳으로 직접 가는 게 아니라 일단 달까지 가면 나머지는 달에서 다시 출발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출 가능성도 생긴다.

인도 역시 달에서 발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늘어나는 인도 내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자원이 풍부한 달에서 발전을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미래에는 지구로 전력을 보내는 계획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치 SF 영화에나 나올 법한 얘기지만 지구상에 위험한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지 않고도 달에서 발전 시스템을 갖출 수 있는 미래를 꿈꿀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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