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적인 사건이나 의견을 공유하고 싶을 때나 누군가와 연결하고 싶어졌을 때 등 많은 이들은 사회적 관계를 요구해 소셜미디어를 이용한다. 새로운 연구는 외상이나 감염 등으로 발생하는 염증이 사람을 소셜미디어 이용으로 촉진하는 걸 발견했다고 한다.
미국 버팔로대학 연구팀은 2023년 8월 검토된 학술지(Brain, Behavior, and Immunity)에 개재한 연구를 통해 체내에서 발생하는 염증 반응과 소셜미디어 이용간 관계를 조사했다. 조사는 3회에 걸쳐 실시했다. 첫 연구는 미국 내 2가지 대규모 연구 모두에 참가한 성인 86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와 혈액 채취를 실시해 소셜미디어 이용 실태에 관한 데이터와 혈액 샘플을 제공했다. 또 2번째와 3번째 조사에는 각각 288명, 171명 대학생이 참가해 비슷한 데이터 수집에 협력했다.
이들 연구 결과를 요약한 결과 신체 염증에 반응해 간에서 생성된 C반응성 단백질 CRP 값과 소셜미디어 사용 횟수가 양성 상관관계가 있음 그러니까 엄증 반응 수치가 높은 사람은 소셜미디어 이용 빈도가 높다는 게 확인됐다.
또 소셜미디어 사용에 초점을 맞춘 분석을 통해 염증 반응과 관련된 건 메시지 교환 등 사회적 교류를 목적으로 한 것으로 재미있는 영상 공유, 게임 공동 플레이 등 여가 시간이 목적 이용은 염증과는 무관하다고 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면역계가 SNS 사용을 촉진하는 잠재적 요인이 되는 걸 처음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한다. 상처나 감염에 대한 방어 반응인 염증이 SNS 이용을 촉진하는 건 몸이 피해를 받았다는 사인이 사회적 친화 동기 그러니까 누군가와 함께 하고 싶다는 욕구를 높이고 이를 충족시킬 수단으로 소셜미디어에 눈을 돌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보통 염증은 몸을 질병으로부터 치유시키는 행동이나 증상으로 이어진다며 사람과 접근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한편 SNS 이용이 어떤 원인으로 염증을 발생시켜 이를 한층 더 사람을 SNS로 보내는 사이클이 일어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이전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는 SNS 이용이 청소년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반면 심각한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SNS는 아이와 젊은이에게 좋은 영향을 주지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 염증이 온오프라인 사회적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염증과 SNS 사용 관련성이 10대 청소년이나 자존심이 낮은 사람 등 특정 그룹에서 다르다는 점 등을 해명하기 위해 연구를 더 진행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