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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車, 인간보다 사고 위험 65% 감소”

최근에는 자율주행 기술 진보에 따라 이미 미국 일부에선 자율주행차를 공도 주행하는 사회 실험이 진행 중이다. 자율주행차가 사고를 일으키거나 도로 교통을 혼란시키는 것 같은 사례도 보고되고 있으며 교통 당국이 기업에 주행하는 자율주행차 축소를 요구하는 사태도 일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자율주행기업인 크루즈 모기업인 GM과 미시간대 교통연구소, 버지니아공대 교통연구소가 공동으로 자율주행차가 인간이 운전하는 차보다 안전하다는 데이터를 공개했다.

GM은 미국 주요 교통 연구 센터인 미시간대 교통연구소, 버지니아공대 교통연구소와 협력해 도시 환경에서의 인간 운전 성능 측정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에 사용된 데이터는 미시간대 교통연구소와 버지니아공대 교통연구소가 2016∼2018년에 걸쳐 GM 산하 차량 공유 서비스인 메이븐(Maven) 자동차나 그 외 연구에 동의한 일부 운전자로부터 얻은 것이다. 주행 데이터 대상 범위는 일부 꼬속도로를 뺀 샌프란시스코 전역으로 전체 주행 거리는 900km에 이른다.

전체 주행 거리를 주행 중 발생한 사고 건수로 나누면 인간 운전자는 2만 5,000km당 1회 비율로 사고를 일으키는 것으로 판명됐다. 이는 160만km당 64.9회 사고를 일으킨다는 계산이다.

연구팀은 또 인간 운전자가 일으키는 사고 위험을 더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사고 책임과 사고로 인한 부상을 입을 위험을 조사했다. 예를 들어 신호 대기 중 발생한 가벼운 접촉 사고와 적신호를 빠르게 돌진한 충돌 사고는 관계자가 부상을 입거나 사망할 위험이 압도적으로 달라진다.

연구팀은 부상 위험이 높은 사고를 추리기 위해 충돌 전후 속도 변화를 나타내는 델타V에 주목했다. 빠른 델타V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느린 델타V에서 발생하는 사고보다 부상 위험과 강한 상관관계가 있다. 레벨0:델타V가 36km/h 이상, 레벨1:델타V가 20∼36km/h 사이, 레벨2:델타V가 8∼20km/h 사이, 레벨3:델타V가 8km/h 이하 4단계로 사고를 분류했다.

그 결과 부상 위험이 높은 레벨2, 레벨1, 레벨0 사고는 66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전체 주행거리로 나누면 13.7km당 1회 비율로 부상 위험이 있는 충돌 사고가 발생한다는 결과다.

또 2021년 미국 전역 교통사고 통계나 입수 가능한 충돌 데이터로부터 사고에 말려 들어간 차량이 사고에 대해 부담하는 책임은 평균 50%로 발생한 사고 책임 비율을 상쇄했다고 한다. 따라서 연구팀은 대략적 추정으로 5만km당 1회, 160만km당 32.45회 사고가 운전자 책임으로 일어났다고 추정하고 있다. 정리하면 모든 사고는 2만 5,000km당 64.9회, 책임 사고는 5만km당 32.45회, 고위험 사고는 13.7km당 11.76회다.

또 이 데이터를 크루즈가 샌프란시스코 전역 160만km 주행으로 수집한 사고 데이터와 대조한 결과를 보면 160만km당 사고 건수는 23건으로 인간 대비 65% 감소, 책임 사고 94% 감소, 부상 위험 높은 사고 비율은 74% 감소했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는 현재 배차 분야에서 인간 운전 안전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크루즈가 도로에 가져오는 안전성에 대한 긍정적 영향을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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