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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검색 차단한 얼굴 인식 검색 엔진

얼굴 인식 기술을 이용해 인터넷에 공개된 사진에 찍힌 사람을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인 핌아이즈(PimEyes)가 어린이 프라이버시에 대한 우려로 미성년자 피사체 검색 시도를 차단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회사 측은 상처를 입지 않는다는 핌아이즈 기본 방침에 근거한 시책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핌아이즈는 얼굴 인식 기술을 이용해 사진 내 인물을 검색하는 구독 기반 서비스로 데이터베이스에는 30억 명 얼굴이 등록되어 있어 하루 11만 8,000건 검색을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주로 자신이 찍은 알 수 없는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와 있지 않은지 확인해 프라이버시를 되찾을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자신만을 검색하고 있다는 기술적 보증은 없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아이를 가진 부모가 핌아이즈를 사용해 자신이 몰랐던 아이 사진을 인터넷상에서 찾아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는 무관한 이들에게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서비스는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져 아이 얼굴 검색을 차단한다는 건 당초부터 로드맵에 있던 것이지만 시책에 추가한 건 AI를 이용해 아이에 대한 위협 관련 기사가 보도된 2023년 10월이다. 이미 미성년자 얼굴을 검색하는 부적절한 사용이 있다는 이유로 200개 이상 계정을 중지시켰다고 한다. 또 자녀 권리 문제에 종사하는 단체에 의한 검색은 계속 허가되고 있다.

차단 방법은 연령 검출 AI를 이용해 사진 피사체가 미성년자인지 아닌지 식별하는 것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14세 미만 아이를 대상으로 한 경우는 효과가 있었지만 중고생이 되면 정밀도 문제가 나온다는 것. 실제로 보도에선 카메라를 직시한 사진에선 검색은 차단됐지만 옆모습으로 촬영한 사진에선 검색이 가능했다는 지적이다. 이를 통해 피사체 각도에 따라 미성년자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약점이 있다는 게 지적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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