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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걸음 걷는 디즈니 이족보행로봇

디즈니랜드 같은 테마파크에서 어트랙션 설계나 개발을 진행하는 월트디즈니이미지어링이 2족 보행 로봇을 만들고 있다.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IEEE IROS에서 선보인 로봇은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두 발로 걸으며 여기에 전신으로 감정을 나타내는 디즈니 캐릭터성을 살릴 수 있게 오리걸음을 한다.

가동 부위는 적지만 무릎 관절이 상하로 움직이고 강아지처럼 머리를 기울이는 것만으로 표정이 풍부하게 보인다. 개발팀은 캐릭터다운 움직임을 할 수 있게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진자 개 움직임을 참고했다고 한다. 따라서 안테나 움직임은 개 귀처럼 감정을 나타낸다.

이런 액션은 몇 개월 간 시뮬레이션상에서 훈련됐다. 본체도 3D 출력한 것이어서 기존보다 빠른 기간 안에 만들 수 있다. 이런 모습은 게임 스타워즈 제다이에서 주인공 파트너로 등장하는 BD-1과 비슷하다. 앞으로 CG 없는 실사 버전 스타워즈 시리즈에 등장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이고 테마파크 어트랙션에서도 인기를 얻을 수 있다.

월트디즈니이미지니어링은 이전에도 아바타 테파파크에서 오디오 애니메트로닉스, 자유롭게 걷는 2족 보행 로봇 그루트, 어벤저스 캠퍼스 내 스파이더맨 등을 만들어왔다. 이번 로봇은 아직 이름은 없고 어떻게 활용될지는 미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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