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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로 무료 급유’ 美 주유소 습격사건

미국 와이오밍주 주유소에서 한 남성이 급유기를 해킹, 대량 가솔린을 무료로 급유할 수 있는 사태로 만든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액은 3,000달러로 점원은 할 수 있는 게 거의 아무 것도 없었다고 한탄했다.

주유소 점원에 따르면 도둑은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를 이용해 급유기를 해킹했다고 한다. 어떤 방식으로 해킹에 성공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의해 돈을 지불하지 않고도 휘발유가 나와 주유소를 방문한 운전자가 잇달아 급유해갔다. 유출된 가솔린은 800갤런 그러니까 3,000리터 가량으로 피해액은 3,000달러라고 한다.

업주는 급유기 정지 버튼을 눌러도 멈추지 않았고 전부 펌프를 멈추는 긴급 정치 장치를 누를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주유소는 경찰 특별 경비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그린라이트 대상 매장이었다. 이 때문에 이미 경찰이 적극 수사에 나서고 있어 용의자를 비춘 감시 카메라 영상도 회수했다고 한다.

하지만 얼마 전 미시간주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다. 30세 전후 남성 2인조가 주유소에 가서 1명은 캐시 앱을 이용해 40달러 상당 상품을 구입하려고 했지마 금전등록기에서 잔고 부족으로 표시되자 점원은 상품 판매를 거부했다. 그동안 다른 1명은 가게 밖으로 나왔다. 몇 분 뒤 남성은 점내로 돌아와 점원에게 얘기하던 상대에게 이제 괜찮다고 말했고 2명은 함께 아무 것도 사지 않고 나갔다. 이후 금전등록기를 확인한 점원은 54달러 상당 가솔린이 무정산으로 급유된 걸 깨달았다고 한다.

이후 조사에서 이곳도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에 의한 해킹이 이뤄진 걸 확인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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