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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시간 최단 기록 세운 화성 탐사기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 탐사선인 퍼서비어런스가 2021년 2월 화성에 착륙한 이후 이동 시간 최단 기록을 업데이트했다고 한다. 6월 26일부터 7월 31일에 걸쳐 화성에서 이동한 거리는 759m다. 1개월 남짓 기간에 1km도 안 갔다고 생각하겠지만 다른 화성 탐사기와 비교하면 이동 시간은 3분의 1도 안 되는 놀라운 속도라고 한다.

퍼서비어런스를 제조한 나사 제트추진연구소 측에 따르면 이번 이동은 퍼서비어런스가 지금까지 만나온 지역보다 바위가 무너지는 가혹한 길이었다고 한다. 이런 길을 우회하지 않고 그대로 돌진하면서 이번 최단 시간 이동이 이뤄졌다고 한다.

물론 화성 타사기 이동 시간 단축은 이런 속도보다는 루트를 정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퍼서비어런스는 자동운전 시스템(AutoNav)을 탑재해 이 시스템에 조사하려는 지역으로 이동 시간을 어떻게 줄일지 지원한다. 이번 이동 시간 단축도 이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퍼서비어런스는 처음으로 브레인 컴퓨터 2개를 탑재하기도 했는데 덕분에 즉각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기도 하다. 브레인 컴퓨터 2개는 1일 이동 거리 최장 기록 347.7m, 인간 제어 없이 자동운전 최장 기록 699.9m 등 다른 기록 갱신에도 공헌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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