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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일론 머스크 제소했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 SEC가 일론 머스크를 제소했다. SEC는 머스크에 의한 트위터 인수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머스크에 대해 출석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송부한 바 있다. 하지만 머스크가 소환장을 계속 무시하자 제소에 착수하게 된 것이다.

SEC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5월 2023년 9월 15일 증언을 위해 출석한다고 합의했으며 같은 달 SEC 샌프란시스코 지국이 9월 15일 출석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보냈다. 이후 머스크는 출석 예정일 2주 전이 되자 출석 예정일을 하루 더 늦춰달라고 요구했고 요구는 인정됐다. 하지만 머스크는 출석 예정일 2일 전이 되자 갑자기 출석할 수 없다고 SEC에 밝혔다고 한다. 결국 머스크는 소환장을 무시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SEC에 따르면 머스크는 출석을 취소하는 의사를 SEC에 전달할 때 샌프란시스코를 증언 장소로 하는 게 적절한 것이냐며 이의 신청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SEC는 이 이의 제기를 허위 신고라고 지적하고 있다.

머스크는 SEC에 의한 제소는 마녀 사냥이라고 주장하는 포스트에 대해 SEC는 개인적 이익이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규제 당국으로서의 권한을 남용, 개인에게 징벌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SEC 같은 기관에 대한 포괄적 검토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일론 머스크 인수 이후 광고 수익이나 활성 사용자 감소 등에 시달리고 있는 엑스는 수입원 중 하나로 유료 구독 서비스인 엑스 프리미엄(X Premium)을 제공하고 있다. 엑스가 새로 구독 플랜을 광고 전체 표시, 광고 절반 표시, 광고 제로 3단계로 나눌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엑스는 10월 5일 은행 관계자와 회의를 열고 자사 사업 확대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고 한다. 린다 야카리노 CEO는 엑스의 목적지에 대한 밝은 견해를 보였고 광고와 데이터 라이선스, 구독 전체에서 2023년 2분기부터 3분기에 걸쳐 수익이 5% 이상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그가 지난 9월 27일 실시한 강연에서 2024년 초에는 엑스가 흑자화될 전망이라고 발언한 것과도 일치한다. 야카리노 CEO는 또 사용자에게 게재하는 광고 수에 따라 구독 서비스를 3가지 플랜으로 나누는 테스트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엑스 구독 모델인 엑스 프리미엄은 현재 광고 표시 반감, 포스트 게시 후 편집 기능, 포스트가 응답, 검색 결과 상위에 표시되기 쉽게 하는 기능, 140자 이상 장문 투고 기능, 텍스트를 굵게 하거나 기울임 글꼴 기능, 3시간까지 장시간 영상 투고 기능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엑스 프리미엄 요금은 월 8달러, 연간 84달러다. 엑스는 광고 표시량에 차이를 둔 3가지 플랜을 준비하고 요금 체계로 바꾸는 걸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엑스 앱 최신 버전 코드를 분석한 연구자에 따르면 모든 광고가 표시되는 프리미엄 베이직(Premium Basic), 광고가 절반이 되는 프리미엄 스탠더드(Premium Standard), 광고가 제로가 되는 프리미엄 플러스(Premium Plus) 3가지 플랜이 등장할 가능성을 발견했다.

덧붙여 엑스 수익이 개선 경향에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머스크 인수 이후 전년 대비 55% 이상 수익이 줄어든 달이 계속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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