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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상표권 침해로 소송 당했다

광고 대행사인 엑스소셜미디어(X Social Media0가 자사 상표를 침해했다며 SNS인 엑스 운영사인 엑스에 소송을 걸었다. 엑스소셜미디어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고 엑스로 이름을 바꾸면서 소비자가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엑스소셜미디어는 대규모 불법 행위 소송에 중점을 둔 광고 대행사다. 공식 사이트 기재 사항에 따르면 멕시코만에 위치한 석유 채굴 시설인 딥워터 호라이즌에서 일어난 원유 유출 사고에 따라 설립한 기업이다. 이 회사가 플로리다주 연방법우너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동사는 2016년부터 엑스소셜미디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어 상표도 등록하고 있다고 한다. 엑스소셜미디어는 잠재 고객에게 도달하기 위해 페이스북 광고에 4억 달러 이상 투자해왔지만 트위터가 엑스로 이름을 바꾼 뒤 고객이 혼란스러워 해 회사 수익이 감소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소장에서 엑스소셜미디어는 단기간에 엑스는 소셜미디어 영향력, 마케팅 지원, 전국적 지명도를 구사해 자사 엑스 마크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지배해 버렸다고 설명했다. 엑스소셜미디어는 엑스가 부정 경쟁, 상표, 서비스 마크 침해, 플로리다주 내 사기적이고 불공정한 거래 관행 위반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하며 엑스에 대해 엑스 상표 사용 중지를 요구하며 손해 배상도 청구하고 있다.

엑스는 마이크로소프트나 메타 등 대기업을 포함한 다수 기업이 보유한 상표에 포함되어 있지만 엑스가 엑스라는 상표를 둘러싼 소송을 제기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엑스를 둘러싼 상표권 침해가 궁극적으로 어떤 결과로 끝날지는 불분명하다. 법률 전문가는 엑스든 엑스소셜미디어 같은 기업이든 개별 엑스라는 브렌드가 다른 서비스에 대한 권리를 행사하는 건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엑스는 팔로어 1660만 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 겸 사업가인 패리스 힐튼과 제휴를 체결하고 라이브 쇼핑 기능을 갖춘 영상을 연간 4개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린다 야카리노 CEO가 10월 2일 패리스 힐튼이 CEO를 맡고 있는 미디어 회사 11:11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힌 것.

이에 따라 양측은 라이브 쇼핑 기능을 테마로 한 걸 포함한 오리지널 영상 콘텐츠를 연간 4개 제작한다. 양사에 따르면 힐튼은 새로운 소비자용 제품이나 서비스, 신기능을 릴리스할 때 파트너로도 활동한다.

이번 제휴에서 주목받는 건 엑스 라이브 쇼핑 기능이다. 이 기능은 전달 시청, 채팅, 쇼핑을 한 창에서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힐튼의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제품 카탈로그를 찾아 클릭해 사이트를 방문, 인앱 브라우저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엑스는 이전에는 트위터 블루라고 불리던 유료 서비스인 엑스 프리미엄(X Premium)에 주력했지만 2023년 9월경부터는 라이브 스트리밍에 대한 대처를 보이고 있다. 10월 2일에는 게임 실황 플레이를 시험 전달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이번 제휴에 대해 보도에선 소비자가 엑스 같은 소셜미디어로 쇼핑을 하고 싶을지는 미지수라며 메타는 10월 1일 인스타그램에서 라이브 쇼핑 기능을, 틱톡은 라이브 쇼핑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9월에도 틱톡 쇼핑을 미국에서 시작했다고 밝히고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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