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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 폴드, 이너 디스플레이 수리 부품 가격이…

구글 접이식 스마트폰인 픽셀 폴드(Pixel Fold)가 지난 7월 31일 출시됐다. 픽셀 폴드에는 접힌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외부 디스플레이와 열린 상태에서 쓸 수 있는 이너 디스플레이라는 디스플레이 2개가 탑재되어 있다. 이 이너 디스플레이 예비 부품이 아이픽스잇 공식 사이트에서 900달러 가량에 판매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픽셀 폴드는 접힌 상태에서 일반 스마트폰과 비슷한 5.8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으며 열면 7.6인치 이너 디스플레이를 쓸 수 있다. 픽셀 폴드 이너 디스플레이는 가운데에 접은 흔적이 남지만 180도 열 수 있다.

7.6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는 2208×1840 픽셀 해상도 OLED 디스플레이로 유연한 초박형 유리로 덮여 있다. 초박형 유리는 충격이나 손상에 약하기 때문에 위에 보호 플라스틱층으로 코팅 처리를 했다. 이를 통해 큰 화면에서 영상을 시청하거나 e북을 양면으로 읽을 수 있다.

이런 픽셀 폴드 예비 부품과 수리 키트 판매는 이미 아이픽스잇 공식 사이트에서 시작됐다. 가격은 외부 디스플레이가 수리 키트를 더해 166.99달러, 배면 커버는 69.99달러, 배터리는 56.99달러, 외측 전면 카메라는 49.99달러, 안쪽 프런트 카메라는 49.99달러, 리어 카메라 146.99달러다.

그런데 7.6인치 이너 디스플레이는 수리키트 첨부 가격이 909.99달러이며 수리키트를 빼면 899.99달러다. 다른 예비 부품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설정한 것. 픽셀 폴드 본체 가격이 1,800달러라는 점을 고려하면 예비 부품만으로 본체 가격 50%나 된다.

아이픽스잇에서 판매되는 이너 디스플레이 예비 부품에는 디스플레이 뿐 아니라 주변 베젤, 메탈 프레임, 힌지, 사이드 버튼, 지문 센서 등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만일 픽셀 폴드 이너 디스플레이가 파손되어 수리한다면 원래 픽셀 폴드에서 메인보드나 배터리, 카메라 등을 분리해 이너 디스플레이 예비 부품에 붙이는 형태가 된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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