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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최대 구형 콘서트홀 문 열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건설된 복합형 엔터테인먼트 시설인 스피어(Sphere)가 2023년 9월 29일 문을 열었다. 이 날 첫 공연은 아일랜드 출신 록밴드인 U2가 맡았다.

스피어는 거대한 구형 콘서트홀이다. 라스베이거스 거리에 충돌한 운석 같은 이상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높이는 112m, 폭은 157m에 이르러 구체형 건조물로는 지상 최대 규모라고 한다.

또 외주에는 5만 3,800m2에 달하는 광대한 면적을 갖춘 LED가 덮여 있다. 이 외주 LED를 통해 영상 퍼포먼스가 이뤄진다. 이를 통해 상당한 기술이나 엔지니어링에 의해 스피어가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다. 거대한 구체를 모니터 하나처럼 구성하는 건축 기술이나 하나하나 디스플레이 해상도, 구체에 영상을 비추기 위한 그래픽 메이크업이나 구조 엔지니어링 등 고도의 계산된 설계를 적용한 걸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홀 내부에는 120만 개에 달하는 LED가 깔린 반원 스크린이 있어 경이로운 16K 해상도를 실현하고 있다. 더구나 16만 대에 이르는 스피커를 통한 박력감 넘치는 사운드도 만끽할 수 있다.

내부 구조는 아레나와 부드러운 계단 모양으로 이뤄진 스탠드가 위치하고 있다. 화면은 비스듬히 덮는 반원형 돔처럼 보인다. 이런 구조를 통해 몰입감이 더 높아질 수 있다. 더구나 16만 대에 달하는 스피커도 이런 변칙적인 구조 속에서 아레나나 스탠드 모든 관객에게 사운드를 전달하기 위해 지향성을 가진 빔포밍 같은 형식으로 소리를 전하고 있다고 한다.

스피어는 앞으로 다양한 이벤트나 라이브 퍼포먼스, 아트 익스피리언스 등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10월부터는 블랙스완 감독이 스페셜 영상 상영도 진행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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