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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영상 처리 모델 라이선스 갱신 “상용 이용도 가능”

메타가 8월 31일 영상 처리 모델인 DINOv2 라이선스를 CC BY-NC 4.0에서 아파치 라이선스(Apache License) 2.0으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존재하던 상용 이용에 관한 제한이 사라져 더 자유롭게 모델을 이용하는 게 가능해졌다. 동시에 모델 공정성을 평가하기 위한 데이터세트인 FACET도 출시했다.

DINOv2는 이미지에서 물체별로 나누는 시만틱 이미지 세그멘테이션이나 깊이를 추정하는 단안 심도 추정 등 다양한 영상 관련 태스크를 파인 튜닝 필요 없이 해낼 수 있다. 지난 4월 DINOv2 발표 당시에는 CC BY-NC 4.0 라이선스로 제공해 상용 이용은 할 수 없었지만 8월 31일부터는 오픈 소스 라이선스인 아파치 라이선스 2.0으로 제공해 상용이나 비상용 불문하고 자유롭게 이용하는 게 가능해졌다. 동시에 DINOv2를 이용해 시만틱 이미지 세그멘테이션이나 단안 심도 추정 등을 수행하는 코드도 공개했다.

메타는 또 AI가 공정하다는 걸 보장하기 위해 분류와 탐지, 세분화, 이미지 검색 작업에서 컴퓨터비전 모델 공정성을 평가하기 위한 새로운 포괄적 벤치마크로 FACET 데이터세트도 출시했다. FACET는 5만 명을 포함한 3만 2,000장 이미지로 이뤄져 있으며 인간 주석에 의해 연령, 성별, 피부색, 헤어스타일, 직업 등 라벨이 붙여져 있다.

FACET를 이용하면 스케이트 보더라고 인식되는 비율은 남녀간에 얼마나 다른지, 피부색에 의해 인식율이 얼마나 다른지 등에 대해 모델을 테스트할 수 있다. FACET 데이터세트에 대해선 연구 용도에만 한정해 배포하고 있으며 다운로드하려면 메타에 신청해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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