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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CEO “화상회의 멈추고 출근해라”

줌은 코로나19 사태로 주류로 떠오른 원격 작업 환경을 상징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한 화상회의 서비스다. 이런 줌 CEO인 에릭 유안(Eric Yuan)이 영상 통화라면 좋은 관계를 쌓을 수 없기 때문에 출근해뒀으면 좋겠다고 사내 미팅에서 발언한 음성이 유출됐다.

보도에 따르면 8월 3일 이뤄진 사내 회의에서 그는 회사에서 80km 이내에 거주하는 직원은 최저 주 2회는 출근하라고 통보했다. 화면상으로는 서로에 대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게 어렵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지난 몇 년간 많은 새로운 직원을 고용해왔지만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게 어렵다고 느끼고 있다며 줌 회의에선 좋은 대화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화상 통화에 참가하면 아무래도 친절해지고 진지한 대화를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말한 주 2회 출근은 다른 기술 기업도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원격 작업을 가능하게 한 기업이 화상통화가 신뢰 관계를 구축할 수 없으니 리모트워크를 그만두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빼면 움직임 자체는 특별한 건 아니다. 기술 기업 중에는 출근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메타 마크 주커버그 CEO는 주 3회 출근을 의무화했고 애플도 직원 출근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물론 출근 의무화에 직원이 반대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 아마존에선 직원이 항의를 위해 파업에 나서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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