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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식민지 시작을 위한 첫 최소 인원은…

인류는 가까운 미래에 화성을 2번째 별로 삼으려는 야망을 품고 있다. 그렇다면 가장 먼저 이주해 화성을 식민지로 형성하려면 몇 명이 필요할까. 미래 화성 식민지를 상정해 행동, 심리적 작용에 대해 조사를 실시해 조지메이슨대 연구팀이 공개한 논문에 따르면 화성 식민지를 시작할 때 필요한 인원은 최소 22명이라고 한다.

이 조사에선 북극 탐험대나 국제우주정거장 같은 극도로 스트레스를 주는 격리 환경에서 높은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는 팀을 기반으로 화성 식민지 시뮬레이션 모델을 제작했다. 인적 교류에 있어 스킬과 내구성, 스트레스 외에 신경질, 반응성, 사회성, 조화성 등 4가지 심리적 특징 중 어느 하나를 화성이라는 환경 요인을 근거로 한 뒤 시뮬레이션을 실시했다. 시뮬레이션 기간은 지구 시간으로 28일간 이뤄졌고 조사한 그룹 형성 인원수는 10명부터 170명까지 다양하다.

그 결과 화성 식민지를 형성할 첫 필요 최소 인원으로 22명이라는 숫자가 도출됐다고 한다. 원래 시뮬레이션 모델 기반이 되는 건 북극 탐험팀이나 국제우주정거장 우주비행사지만 어쨌든 식민지에서 가장 생존성이 높은 건 조화성이 있는 호의적 타입 인물이며 반대로 사망 확률이 높은 건 신경질적인 사람이라고 한다.

연구팀은 미래 우주 탐사에서 인간 행동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인간의 행동이 우주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다. 인간을 단순한 숫자로 취급하지만 여기에 있는 개인 성격이나 적응 능력 을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 하지만 인간 그룹은 복잡한 시스템으로 이뤄져 있으며 여기에서 나오는 건 시너지 효과를 동반한다. 우주 탐사에서 사회적, 행동적, 심리적 측면을 무시하면 상정이나 예측을 크게 어긋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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