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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로 4.36%는 악성코드 채굴로 인한 것”

암호화폐 모네로는 암호화폐 채굴 악성코드에 자주 활용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얼마 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생각보다는 이 같은 악용을 통한 채굴은 비율이 높지 않았다고 한다.

스페인 카를로스III 대학과 킹스칼리지런던 공동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12년 동안 수많은 악성코드를 분석했다. 암호화폐 채굴용 멀웨어를 측정해 440만 개에 이르는 악성코드 샘플을 분석했다는 것.

이에 따르면 모네로 전체 유통량 중 4.36%, 금액으로 따지면 5,600만 달러(한화 624억 원대)가 불법으로 공급되고 있다고 한다. 지난 2018년 6월 연구 추정치 5%보다 다소 낮은 수치다. 연구팀은 모네로 채굴 멀웨어 문제의 규모에 대해 자체 연구 결과가 기존 이론과 대체로 일치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 같은 범죄 행위가 성공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과 높은 투자 수익률에 있다는 견해도 덧붙였다.

조사 결과 악의적 암호화폐 채굴 악용이 상당히 위협적이며 따라서 효과적인 대책과 개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12월 보도에 따르면 익명성에 중점을 둔 모네로는 악의적인 숨겨진 채굴에 적합한 자산이 되어가고 있다. 악의적 해커들이 웹사이트나 앱, 확장 기능에 코드를 삽입해 해당 코드가 활성화되면 피해자의 기기를 이용해 모네로 채굴을 하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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