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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서 50년간 새 30억 마리가 사라졌다

인간에 의한 남획이나 기후 변화 등에 의해 지금까지 많은 생물종이 개체수 감소나 멸종 등 위기에 직면해왔다. 캐나다 국립 야생동물연구센터 관계자는 1970년 초부터 2019년까지 지난 50년간 북미에 서식하는 새 3분의 1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북아메리카에는 수천만 종에 달하는 조류가 수십억 마리가 서식하고 있다고 생각되고 있다. 항상 이동하는 새 실제 개체수를 계측하는 건 곤란했다. 하지만 조류 연구 분야는 밤낮으로 진보하고 잇으며 현대에선 레이더 이미지와 위성 사진,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e버드(eBird) 등 시민으로부터의 정보 등을 바탕으로 계측이 가능해지고 있다.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참새 같은 일반 조류부터 드물게 확인할 수 없는 희귀종까지 조류 529종에 관한 추정을 포함한 계산을 실시했다. 그 결과 북아메리카 대륙 전역에서 이런 종 개체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1970년 초부터 2019년까지 50년간 29억 1,300만 마리 새가 사라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조류 개체수가 50년간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이고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북아메리카 대륙에서 성조 개체수가 3분의 1 소멸되고 있다는 사실도 판명됐다.

감소하는 조류 중 심각한 영향을 받은 건 초원성 조류로 개체수는 50% 이상 감소하고 있다. 개체수가 감소한 건 농장 확대에 의해 변화가 풍부한 초원이 광대한 경작지로 바꿔 버린 게 원인이며 환경 변화에 의해 7억 5,000만 마리 동부초원종다리(Eastern meadowlark), 서부초원종다리(Sturnella neglecta), 해변종다리(Eremophila alpestris) 등이 소멸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간에 의한 삼림 벌채에 의해 삼림에 서식하는 조류도 대폭 줄어 딱따구리 등 개체수는 3분의 1인 5억 마리가 사라졌다고 생각되고 있다. 또 참새 등 인간 활동 영역과 가까운 장소에 서식하는 조류에서도 개체수 감소는 확인되고 있으며 50년간 개체수 90%를 잃은 것으로 보고됐다.

참새 등 일반적 조류에 초점을 맞춘 연구는 한정되어 있어 더 위기적인 상황에 있는 다른 조류에 관한 연구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일반 조류에서 개체수 감소에 대처하기 위한 긴급성이 부족하다는 게 지적되고 있다. 50년간 인간 일생에도 못 미치는 짧은 시기 조류 전체 개체수 30%를 잃었다며 미래 생태계 붕괴를 피하기 위해 개체수 감소 위협에 서둘러 대처할 필요성을 호소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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