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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22분마다 뭔가 계속 빛나고 있다

7월 19일 국제전파천문학연구센터 연구팀이 새로운 천체에 관한 논문을 제출했다. 이 가운데 이상한 전파를 정기적으로 발하는 수수께끼 천체에 대한 지견이 공유됐다.

이에 따르면 보통 펄서 같은 움직임을 하고 정기적으로 전파 버스트 에너지를 내고 있다고 한다. 펄서는 자극으로 전파 에너지를 방출하지만 별 자전에 의해 자극이 지구를 가로지르는 형태로 흔들리고 자극 하나가 지구와 일직선에 늘어서 있을 때마다 전파 섬광이 나오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GPM J1839-10은 펄서와는 조금 다른 움직임을 하고 있다고 한다. 보통 펄서 섬광이 발하는 간격은 1분에서 밀리 세컨드로 상당히 짧지만 이번 천체는 1,320초 그러니까 22분 간격으로 전파를 발하고 있다.

전파를 발생시키는 자기장은 별 자전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자전이 너무 느리면 지구에서 보이는 정도 큰 전파를 발생시킬 수 없다. 이 때문에 펄스 간격이 1분 이상 걸리는 건 보통 확인할 수 없다고 한다.

관측에 따르면 GPM J1839-10 전파 버스트에는 1,320초 주기 중 400초 공백 기간이 생겨 이 기간 중 어떤 시기 30초에서 300초 전파 버스트가 발생하는 걸 알 수 있다. 활동 중에는 GPM J1839-10 강도가 변화하고 강한 신호 중 약한 신호가 복수 포함되어 있는 움직임을 보이지만 때론 버스트가 없는 공백 기간도 존재한다.

연구자가 아카이브 데이터를 검색한 결과 비슷한 현상이 1988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만큼 이 버스트를 발생시키는 현상은 일시적이지 않다는 게 확인됐다. 다만 이런 거동을 일으킬 수 있는 알려진 천체는 거의 없다고 한다.

기능성은 몇 가지를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중 하나는 GPM J1839-10이 비정상적으로 강한 자장을 갖는 백색왜성이라는 것이다. 이런 천체는 상당히 크기 때문에 회전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전파 버스트 간격이 긴 것도 납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기적으로 발광하는 천체는 지금까지 단 하나만 관측되지 않고 GPM J1839-10보다 훨씬 적은 에너지 밖에 출력하기 때문에 또 다른 뭔가일 가능성도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한다.

연구팀은 앞으로 더 많은 지식을 깊게 하기 위해 버스트 온오프 상태를 확실히 파악할 필요가 있으며 비슷한 천체를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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