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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팟캐스트] 엄지척은 동의‧AI “인간보다 더 잘할 것”

SF 작품에선 AI가 관리하는 사회가 많이 그려졌지만 최근 급속한 AI 기술 발전으로 SF 작품 같은 세계가 도래를 우려하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7월 실시된 유엔 AI 관련 회의에선 AI가 인간보다 세계를 잘 운영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게 보도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발언은 시민권을 얻은 AI 로봇인 소피아에 의한 것인데요. 소피아는 자신은 인간형 로봇이 인간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사물을 이끌 수 있다고 믿는다며 최선의 판단을 내리겠다면서 인간보다 잘 세계를 인도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문자 메시지로 작물을 주문한 업체에 대해 엄지손가락 이모티콘으로 응한 농가가 작물을 납입하지 않은 문제가 발생하자 캐나다 법원이 엄지손가락을 세우는 이모티콘은 계약상 합의에 해당한다며 농가에 금전 지불을 명령해 화제입니다.

이번 사건은 캐나다 한 농가와 곡물 마케팅 업체 측이 벌인 재판인데요. 업체 측은 2021년 3월 농가에 작물을 구입하는 계약서 사진과 함께 계약서 확인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11월 작물 납입을 요구하는 계약서 첨부 메시지에 대해 농가는 엄지손가락을 세우는 이모티콘으로 회답했지만 기한이 되어도 작물은 납입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작물 가격은 메시지를 주고받은 시기부터 크게 급등했다고 합니다.

작물 매입을 할 수 없었던 업체는 이전부터 농가에게 다수 계약서를 문자 메시지로 보냈고 농가는 매번 제대로 계약을 이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모티콘은 계약상 합의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손해 배상을 요구하며 농가에 소송을 걸게 된 것이죠. 이모티콘에 법적 효력을 인정하는 획기적 판결에 대해 한 변호사는 법적 관점에서 이번 판결은 옳았다고 말합니다.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이 많은 걸 바꿨지만 계약에 대한 기본 원칙은 수세기 전부터 변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경찰이 용의자가 소지한 스마트폰 GPS나 카메라, 마이크를 원격 조작하고 스파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프랑스에서 통과됐습니다. 이 법은 법집행기관이 용의자 위치를 확인하거나 용의자 목소리와 얼굴 사진을 기록할 수 있게 합니다.

이 법은 용의자 목소리와 사진, 위치 정보를 얻고 테러 범죄와 조직 범죄 제삼자로부터 정보를 얻게 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이 법에선 의사, 저널리스트, 변호사, 재판관, 국회의원 등 기밀성이 높은 직업에 대한 사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또 스파이 행위가 가능한 기간은 최대 6개월로 정해져 있으며 위치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건 적어도 징역 5년 상당이 될 범죄 행위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 스파이 조항은 좌파와 인권단체로부터 권위주의적 스파이 법안이라고 비난받고 있습니다. 한 디지털 저작권 단체는 기본적 자유 침해에 심각한 우려를 안겨준다는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스탯카운터 데이터에 따르면 리눅스가 데스크톱 운영체제 점유율 3%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리눅스 30년 넘는 역사에서도 기록적인 수치입니다. 이에 따르면 리눅스 점유율은 2%대 후반으로 추이되어 왔지만 지난 6월 데이터로 3.05%대로 3%대로 올라섰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리눅스는 오랫동안 서버용 운영체제에서 지배적 입장에 있었지만 최근에는 개발자에 의한 최적의 운영체제로 급속도로 기세를 늘려왔다고 합니다.

보도에선 3%라는 점유율은 전체에서 보면 미미하지만 리눅스 파워와 다용도성에 대한 수용과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며 시장 점유율은 앞으로 몇 년간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트위터 대체 앱으로 주목받는 SNS인 블루스카이 iOS 앱과 안드로이드 앱을 합친 다운로드 수가 100만 회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블루스카이 앱 월 다운로드 수는 2023년 5월부터 줄었지만 7월에는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블루스카이는 트위터와 마찬가지로 단문이나 이미지를 올릴 수 있는 서비스로 올리는 내용이나 팔로우, 팔로어 정보 등을 유지한 채 다른 SNS로 옮길 수 있는 트위터에는 없는 특징도 갖추고 있습니다. 블루스카이를 다운로드한 사용자 거주국 1위는 40%인 미국이며 이어 브라질 9.5%, 일본 8.5%, 태국 7.5%, 영국 4.6% 순이라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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