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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규제하라” 할리우드 배우‧각본가 파업

지난 6월부터 영화배우 조합과 미국 TV‧라디오 예술가 연맹 SAG-AFTRA, 영화 TV 프로듀서 동맹 AMPTP가 몇 주간에 걸쳐 협상을 해왔다. 하지만 협상은 실패로 끝나고 SAG-AFTRA 소속 배우와 직원이 파업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SAG-AFTRA는 임금 인상과 노동 환경 개선 외에도 각본가와 배우 업무를 빼앗는 AI 사용을 규제하라는 요구를 제시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전미각본가조합 WGA도 파업을 하고 있으며 WGA 역시 SAG-AFTRA와 마찬가지로 영화나 TV 업계 저임금과 노동 환경 악화를 문제시하고 있다..

영화와 TV 업계 저임금과 노동 환경 악화는 스트리밍 서비스 보급에 의해 가속화됐다며 WGA는 각 배급사는 스트리밍 이행을 이용해 각본가 급료를 삭감하고 집필과 제작을 분리해 모든 각본가 노동 조건을 악화시켰다고 지적하고 있다.

SAG-AFTRA는 전미영화감독조합(DGA)과의 계약이 6월 30일 만료됐기 때문에 이 시기 AMPTP와 협상을 하고 임금 인상과 노동 환경 개선을 요구했다고 한다. SAG-AFTRA와 AMPTP 협의가 끝나고 12시간 뒤 SAG-AFTRA 멤버가 파업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동안 AMPTP는 성명을 발표했다.

내용은 AMPTP와 회원 조합은 SAG-AFTRA와 새로운 호혜적 계약 체결을 목표로 협상에 임했다며 시리즈와 옵션 기간 단축, SAG-AFTRA 조합원을 위해 배우 디지털 초상권을 보호하는 획기적인 AI에 대한 제안 등 계약을 제시했다며 TV 프로그램이나 영화에 생명을 넣는 연기자 없이는 스튜디오는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파업은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번 파업 이유는 노동 환경 개선 뿐 아니라 인간 각본가나 배우가 AI에 일할 기회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도 AI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AMPTP가 발표한 성명에 있는 SAG-AFTRA 조합원을 위해 배우 디지털 초상권을 보호하는 획기적인 AI에 대한 제안에 대해 SAG-AFTRA 협상인 측은 AMPTP가 자신들에게 제시한 AI에 대한 제안이란 엑스트라는 얼굴이나 모습을 스캔해 1일분 급여를 받고 대신 기업은 스캔한 이미지나 초상화를 동의나 보증 없이 사용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 획기적인 제안이라고 한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SAG-AFTRA 측은 지금 제대로 일어나지 않으면 모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기계에 대체당할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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