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정부가 공식 마스토돈 서버(social.overheid.nl)를 시작했다. 이 문제를 추진하는 디지털부 담당 장관을 공식 계정을 옮겼다(mastodon.nl→overheid.nl).
알렉산드라 반 후펠렌(Alexandra van Huffelen) 네덜란드 디지털화 담당 장관은 ‘social.overheid.nl’에 개설한 자신의 공식 계정으로 마스토돈 네덜란드 정부 공식 서버 출시를 발표했다. 하펠렌 장관은 6월 22일 하원에 디지털 커뮤니티 자산에 관한 서한을 제출한 바 있다. 이 메일에서 하펠렌 장관은 이미 운영하던 SNS 대체 수단 필요성을 주장하고 그 중 하나로 마스토돈을 들고 있었다.
또 네덜란드에선 7월 5일 드물게 최대 풍속 27m/sec를 기록하는 여름 폭풍이 있었다. 이 때 빈 항공편은 300편 이상 결항하고 국내 거의 전역에 외출 금지령이 내려지는 가운데 가로수가 쓰러져 차내에 있던 51세 여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재해에 즈음해 트위터는 트윗 열람에 로그인이 필요한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도움이 되지 않았고 하원이 동의를 제출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 때 지자체가 독자적으로 라이브 블로그를 작성, 공개한 바 있다.
이번 마스토돈 개시는 재해 당시 트위터를 사용할 수 없던 게 직접적 원인은 아니지만 정부가 민간 인프라나 서비스를 이용해 정보를 발신하는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다. 마스토돈에선 하펠렌 장관 발언에 대해 훌륭한 대처라며 정부로부터 중요한 정보를 해외 상업 미디어에 의존하지 말아야 한다는 등 칭찬의 목소리가 다수 나오고 있다. 덧붙여 정부 공식 마스토돈 서버로는 2022년 독일이 개설한 곳(bund.de)이 처음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