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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다시 달 표면 착륙 도전 나선다

인도 우주 연구 기관인 ISRO가 달 착륙 성공을 목표로 달 탐사 미션에 나선다. ISRO는 찬드라얀 3호 발사 시기가 7월 14일 오전 5시 5분이라고 발표한 것. 사티슈 다완(Satish Dhawan) 우주 센터에서 LVM3 로켓을 이용해 날아가게 된다.

찬드라얀 3호는 인도 3번째 달 탐사 임무이자 2번째 달 착륙 시도다. 2019년 9월 찬드라얀 2호는 달 표면에 착륙하려 했지만 지면에 충돌하며 실패한 바 있다. 4년 가까이 지나 ISRO는 다시 달 표면 착륙에 도전하게 되는 것이다. 구 소련과 미국, 중국에 이어 사상 4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시킨 국가가 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찬드라얀 3호는 추진 모듈, 착륙선과 로버로 이뤄져 있다. 주요 목표는 달 표면에 연착륙, 로버 이동 성능 실증 그리고 미션에 필요한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에서의 실험 실시를 내걸고 있다.

랜더와 로버는 달 표면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과학관측기기 6개를 적재하고 있으며 먼저 추진 모듈에 의해 달 주회 궤도까지 운반된 뒤 2기만으로 달에 착륙을 시도한다. ISRO에 따르면 로버에는 달 표면 화학 조성을 연구하기 위해 레이저 유도 브레이크다운 분광기와 알파선 입자 X선 분광계가 탑재되어 있다고 한다.

추진 모듈은 한 면에 거대한 태양광 패널, 위쪽에는 큰 원통형 구조체로 궤도에 머물러 통신을 중계하는 위성으로 기능한다. 랜더에는 로버를 지면에 내리기 위한 경사로가 갖춰져 있다. 이번 미션 가동 기간은 태음일로 반나절을 예정하고 있으며 지구 시간으로는 14일간에 상당한다.

지금도 계속되는 달 탐사 계획 일환으로 ISRO는 먼저 찬드라얀 1호를 2008년 10월 발사했다. 인도 첫 우주 탐사 미션 중에선 의도적으로 달 표면에 충돌시켰다. 이 프로브는 크레이터로 덮인 지표 이미지를 포착해 달 남극에 물 얼음을 발견했다. ISRo는 달에 대한 2번째 임무로 달 착륙에 도전했다. 찬드라얀 2호는 랜더와 로버, 오비터로 구성됐다. 랜더는 달 표면까지 2.1km 가까워지면서 교신이 끊어졌고 미션에서 예정하던 연착륙을 달성할 수 없었다. 하지만 오비터는 지금도 달을 돌고 있다.

3번째 달 탐사 미션을 발사할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ISRO에 있어 3번째 시도로 찬드라얀 3호는 8월 달 착륙을 시도할 전망이다. 인도는 자국 우주 개발 프로그램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으며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 아르테미스 계획에 대한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아르테미스 협정에도 서명했다. 찬드라얀 3호가 인도 우주 개발사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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