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영국 런던에서 창업한 우주 기술 스타트업인 오딘스페이스(ODIN Space)는 우주 공간을 부유하는 물체를 검출하는 우주 센서를 개발하고 있다. 최신 버전은 모래알 정도 물체도 감지할 수 있을 만한 초고감도 센서라고 한다. 지난 6월 스페이스X 로켓을 통해 우주로 발사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발사 후 곧바로 주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예정된 테스트에선 0.1mm 이하 물체를 추적한다. 우주 쓰레기, 파편은 크거나 작은 게 많지만 지구 저궤도를 주회하는 우주선과 인공위성에 위협이 된다. 현재 기술에선 크기가 10cm 이상 파편만 추적할 수 있다. 다만 금속 조각이나 페인트 찌꺼기 등 겉보기에 큰 게 아니라도 추적할 수 없는 대량 작은 파편도 위험이 있다는 것. 작은 모래알만한 물체도 지구 주위를 7.7km/sec 고속으로 돌고 있어 만일 충돌하면 총알 같은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오딘스페이스가 개발하는 건 실재하는 작은 파편 위험과 현상 센서 간극을 메우는 기술이다. 이 기업이 내건 캐치프레이즈는 보이지 않는 궤도상 파편 맵핑이다. 첫 우주 품질 시험을 통과하며 프로젝트는 진전되고 제3자 위성과 문제없이 통합할 수 있는지 확인 테스트를 실시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우주 파편 문제 관련 비용은 2030년까지 1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지만 개발 중인 센서는 몇 가지 구조에서 문제를 해결한다. 호스트 위성이 지구 주위를 날면서 작은 우주 파편을 충격 검출 센서 3개로 발견한다. 이 진동을 기록, 해석해 극소 우주 파편 크기와 이동 속도, 궤도 등 정보가 제공된다.
오딘스페이스는 센서 수백 개를 타사 위성에 탑재할 계획으로 가능하면 1cm 이하 우주 파편에 대한 잠재적 위험을 특성화하고 맵핑하는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
물론 실험실에서 성공했다고 해서 우주에서도 똑같이 성공할지는 알 수 없다. 현재 센서 기술은 이탈리아 우주 기업 디오비트(D-Orbit) 위성이 발하는 작은 진동을 잡아 음향 신호 기록에 성공하고 있다. 회사 측은 데모 센서가 잡은 데이터는 우주 파편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만들 수 있는 소중한 첫 단계라며 개발에 한층 더 다가섰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