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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팟캐스트] EU 디지털시장법 게이트키퍼‧스레드 열풍

지난 7월 4일 구글을 산하에 보유한 알파벳, 아마존, 애플,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보유한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삼성전자 등 기술 대기업이 대기업 시장 지배력 남용을 막고 신규 참가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EU가 마련한 디지털시장법에 있어 게이트키퍼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EU는 이들 7개사 제출 서류를 확인하고 9월 6일까지 특정 플랫폼 서비스에서 게이트키퍼를 지정할 예정인데요. 게이트키퍼로 지정된 기업은 DMA에 따라 6개월 유예 기간을 받게 됩니다.

EU는 이를 통해 소비자는 더 많은 서비스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게 되고 이로서 공급자를 전환할 기회가 늘어나고 더 좋은 가격과 더 고품질 서비스 혜택을 받는다며 이를 통해 혁신 기업이 새로운 고객을 획득하는 걸 방해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메타는 지난 7월 6일 트위터 대체 앱으로 기능상 비슷한 텍스트 기반 SNS 앱인 스레드를 출시했는데요.

스레드는 릴리스 24시간 이내 3,000만 명 이상 등록 사용자를 획득하고 있으며 보도에 따르면 사용자는 이미 9,500만 건 이상 글을 작성했다고 합니다. 이 기록은 챗GPT가 세운 5일 100만 회라는 기록을 바꿔치운 것입니다. 스레드는 출시 2시간 만에 200만회, 4시간 만에 500만회를 기록했고 마크 주커버그 발표 이후에는 1,000만회, 다음날 아침에 3,000만회에 도달했습니다. 이 기세라면 1억 명 도달까지 2개월도 안 걸릴 추세라고 합니다.

EU 내에서 검토되고 있는 AI를 관리하기 위한 법안에 대해 자동차 제조사 르노나 맥주 양조 기업인 하이네켄, 항공 우주 기업인 에어버스 등 유럽 150개 이상 기업이 유럽에서 경쟁력과 생산성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공개 서한에 서명했습니다.

공개 서한에선 제안된 법안은 사용례에 관계없이 기본적인 AI 모델을 과도하게 규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 법안에 따라 기업 컴플라이언스 준수를 위한 비용과 책임에 대한 리스크간 균형이 무너지고 기업과 투자자가 새로운 AI 혁신을 개발할 때 유럽을 떠날 게 우려된다며 또 이 법안은 우리가 앞으로 직면할 과제를 다루지 않고 유럽 경쟁력과 기술적 주도권을 위협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구글이 7월 1일 개인정보취급 방침을 바꾸고 구글 AI 모델 교육을 위해 일반적으로 공개되는 정보를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개인정보취급방침은 미국 내에서 발행된다고 하네요.

이 같은 방침은 프라이버시 정책으로는 드문 조항이라는 지적입니다. 보통 이런 정책은 사용자가 자사 서비스에 게시된 정보를 이용하는 방법을 설명하는데요. 하지만 구글은 공공 웹 모든 위치에 게시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용할 권리를 유보하는 것처럼 쓰고 있어 마치 인터넷 전체가 구글 놀이터인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 상무부가 반도체에 필요한 갈륨이나 게르마늄 수출에 규제를 걸 것이라고 7월 3일자로 발표했습니다. 한 애널리스트는 중국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 규제 영향은 소지한 기기나 부품 재고에 따른다며 앞으로 1년 정도는 견딘다고 해도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을 비롯한 경쟁국에 대해 AI에 사용되는 칩 수출 규제를 검토하는 등 서방의 중국에 대한 규제 조치에 대한 견제를 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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