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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메타 스레드는 트위터 모방 앱” 소송 예고?

마크 주커버그가 이끄는 메타는 지난 7월 6일 트위터 대체 앱으로 기능상 비슷한 텍스트 기반 SNS 앱인 스레드(Threads)를 출시했다. 그런데 스레드가 트위터 모방 앱이라며 일론 머스크가 메타에 소송을 걸겠다고 위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스타그램 모기업인 메타가 스레드를 출시하고 몇 시간이 지나 트위터 고문 변호사인 알렉스 스피로가 메타 주커버그 CEO에게 메일을 보내 트위터 영업 비밀 등 지적 재산을 조직적이고 의도적이며 불법적으로 훔쳤다고 비난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가 보낸 이메일 내용을 보면 트위터는 지적 재산권을 엄격하게 행사할 것이며 트위터 기업 비밀과 기타 극비 정보 사용을 곧바로 중지하는 조치를 강구하도록 메타에 요구한다고 밝히고 있다. 트위터는 메타에 의한 지적 재산 추가 유지와 공시, 사용을 막기 위해 추가 통지 없이 민사상 구제 조치와 금지 명령에 의한 구체 조치를 모두 요구할 권리를 갖고 있다며 메타가 트위터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또 전 트위터 직원 수십 명을 고용한 메타에 대해 메타가 트위터 기업 기밀과 기타 기밀 정보에 액세스하고 있으며 현재도 계속 액세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트위터 전 직원에게 메타에 의한 모방 앱인 스레드 개발을 할당해 주법과 연방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메타 측 관계자는 트위터 서신에는 근거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트위터가 메타에 대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일론 머스크는 경쟁은 좋지만 부정 행위는 좋지 않다는 트윗을 올렸다.

덧붙여 스레드는 릴리스 24시간 이내 3,000만 명 이상 등록 사용자를 획득하고 있으며 보도에 따르면 사용자는 이미 9,500만 건 이상 글을 작성했다고 한다. 이 기록은 챗GPT가 세운 5일 100만 회라는 기록을 바꿔치운 것. 스레드는 출시 2시간 만에 200만회, 4시간 만에 500만회를 기록했고 마크 주커버그 발표 이후에는 1,000만회, 다음날 아침에 3,000만회에 도달했다. 이 기세라면 1억 명 도달까지 2개월도 안 걸릴 추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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