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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 발암성 물질로 분류?”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은 칼로리 제로를 어필하는 청량 음료수나 과자 등 많은 식품에 사용되고 있다. 이런 아스파탐에 대해 세계보건기구 WHO 산하 국제암연구기관 IARC가 발암성 물질 분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IARC는 다양한 물질이나 작용 인자를 대상으로 발암성에 관한 증거 강도를 평가해 그룹1 : 인간에 대해 발암성이 있다(Carcinogenic to humans), 그룹 2A : 인간에 대해 아마도 발암성이 있다(Probably carcinogenic to humans), 그룹 2B : 인간에 대한 발암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Possibly carcinogenic to humans), 그룹 3 : 인간에 대한 발암성에 대해 분류할 수 없다(Not classifiable as to its carcinogenicity to humans)는 4가지 그룹으로 분류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IARC는 아스파탐은 오는 7월 중 그룹 2B : 인간에 대해 발암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로 분류할 예정이라고 한다.

2022년에는 인공 감미료, 그 중에서도 아스파탐과 아세설팜K를 대량 섭취한 피험자는 섭취하지 않은 피험자보다 암 위험이 높다, 아스파탐은 유방암과 비만 관련 암과의 관계가 유의하게 제시됐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되고 있어 이번 분류 검토는 아스파탐에 관한 다양한 연구 성과를 근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IARC 분류는 어디까지나 발암성에 관한 증거 강도를 대상으로 한 것이며 발암성에 관한 위험 크기를 평가하는 건 아니다. 또 그룹 2B 분류에는 대상 물질이나 작용 인자 노출을 받은 인간, 인간 세포, 인간 조직에 대한 유력한 작용 기전 증거는 요구되지 않고 3가지 조건 중 하나가 충족되면 그룹 2B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아스파탐을 섭취하면 암이 된다는 직접적 증거가 발견된 건 아닌 점에 주의가 필요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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