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게임 플랫폼인 스팀을 운영하는 밸브(Valve)가 AI로 생성한 에셋을 사용해 생성한 게임을 차단한다는 보고가 나왔다.
게임 전문 조사 기업인 게임디스커버(GameDiscoverCo) 창업자인 사이먼 칼레스는 해외 커뮤니티 레딧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AI 생성 콘텐츠를 포함한 게임이 스팀에서 금지되고 있다는 글을 공유했다. 화제가 된 글은 AI로 생성된 콘텐츠가 포함된 게임을 스팀에서 출시하려고 시도했지만 스팀 측이 게임 지적 재산 중 하나 이상 제3자에 귀속된 것으로 보인다며 게임에는 제3자가 소유한 저작권으로 보호되는 자료에 의존하는 것으로 보이는 AI 생성 아트 자산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 점이 명확해 AI를 학습한 데이터세트에 사용되는 모든 IP에 대한 권리를 소유하고 있다는 게 긍정적으로 확인되지 않으면 이런 AI 자산이 포함된 상태에서 게임을 출시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전송됐다고 한다. 또 다른 레딧 사용자도 비슷한 이유로 AI 생성 콘텐츠가 포함된 게임 출시가 거부됐다고 보고했다.
Valve is not willing to publish games with AI generated content anymore
by u/potterharry97 in aigamedev
스팀 배포 프로그램인 스팀웍스(Steamworks)는 스팀에서 공개할 수 없는 사항에 암호화나 NFT 발행 또는 교환을 가능하게 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된 애플리케이션이라는 표기가 있다. 한편 AI 생성 콘텐츠가 명시적으로 금지되어 있지는 않다.
2022년 달리2와 미드저니 같은 이미지 생성 AI가 널리 사용 가능해진 이후로 AI가 만든 이미지 저작권을 확인하는 건 어렵다. 이미지 생성 AI 등은 올바르게 작동할 수 있도록 대규모 데이터세트가 필요하다. AI가 제작한 콘텐츠 저작권이 인정되는지에 대해선 다양한 논의가 있으며 미국 저작권국은 당초 AI가 만든 예술 작품에 저작권은 없다고 주장했지만 AI로 생성한 콘텐츠에 저작권 보호 기준을 충족하는 수정이 인간 손으로 추가된 경우 저작권이 인정된다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