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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근 거리 3km 넘으면 운동 부족이나 과체중?

코로나19 감염 유행으로 많은 기업이 사무실 근무에서 원격 근무로 이행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무실 근무로 바꾸는 기업이 증가하기 시작하고 있다. 사무실 근무를 시작할 때 반드시 발생하는 통근이라는 행위를 건강 상태 악화와 연계한 연구가 스톡홀름대학에서 발표했다.

연구팀은 스웨덴 국민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실시한 건강 조사 결과를 이용해 운동 빈도, 음주, 흡연 유무, 체중 등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것이나 직업, 일에 대한 스트레스 정도, 지병 유무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해 16∼64세 1만 3,000명 참가자가 응답한 내용을 조사했다. 또 참가자 집에서 직장까지의 거리와 지역 사회 경제 상황도 조사해 이런 요인이 생활 습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했다.

그 결과 일주일에 40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 중 통근에 주 5시간 이상을 소비하고 있는 사람은 통근 시간이 주당 1∼5시간 밖에 없는 사람에 비해 운동 부족이나 수면 장애를 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한다. 또 통근 거리가 3km가 넘는 경우에도 운동 부족과 체중 과다, 수면 부족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근 시간과 건강 상태가 왜 연결되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통근 시간이 길어지면서 수면이나 운동 시간, 건강한 식품을 준비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부족한 게 관계있을지 모른다고 생각되고 있다는 것.

한편 통근 거리가 3km 이하 참가자는 신체 활동이 더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관해선 자전거나 도보로 통근하기 쉬운 거리인 것 혹은 통근 시간이 짧은 것으로 일 전후에 운동하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게 이유라고 보인다.

또 직장 입지가 라이프스타일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도 밝혀졌다. 건강 상태와 밀접하게 관련된 사람의 음주량을 조사한 선행 연구에 따르면 사회 경제적 지위가 높은 지역에 직장이 있는 경우 긴장을 풀거나 숙취를 완화하기 위해 아침에 가장 음주하는 등 유해 음주 습관을 가진 사람이 많은 걸 알고 있다는 것. 또 다른 연구는 직장이 바 근처에 있으면 유해한 음주 습관을 가진 사람 비율이 높다는 게 알려졌다.

연구팀은 전직이나 이사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은 직장 입지를 의식해 두면 좋을지 모른다며 도시 계획에는 생활 다양한 측면을 고려한 개발이 중요하다는 걸 이번 연구에서도 볼 수 있다며 이번에는 스웨덴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인 만큼 전 세계 여러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이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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