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트로이에 위치한 렌셀러공대에서 청소원이 알람에 대한 대처를 잘못해 차단기를 떨어뜨려 초저온 냉동도가 정지했고 25년에 걸친 연구 성과를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대학은 적어도 100만 달러 손해를 입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사고는 2020년 9월 17일 저녁에 발생했다. 대학 화학생물학연구센터 청소를 담당하는 청소원이 알람이 계속 울리고 있었기 때문에 배전반을 조작, 이 작업으로 차단기가 떨어지고 연구센터 내 초저온 냉동고가 중지됐다.
다음날 직원은 냉동고 온도 상승을 눈치 챘고 자료 보존을 위한 대책을 강구했지만 냉동고 내 표본 대부분은 손상, 파괴되어 수리하기 불가능하게 되어 있었다고 한다. 이 냉동고는 연구센터 내 연구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 운용되고 있으며 내부 온도는 평소에는 -44.4도로 유지되고 있다. 온도가 오르면 자료 파손 우려가 있기 때문에 -42.4도로 온도가 상승하고 -46.4도 온도가 떨어지면 알람음이 울리도록 설정되어 있었다.
사고가 발생하기 3일 전인 9월 14일 냉동고 내부 온도가 -42.4도로 상승해 알람이 울리고 연구팀은 내부를 확인해 자료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했다. 온도 상승은 센서 오검지로 판단해 제조사에 수리를 의뢰했지만 코로나19 기간 중이었기 때문에 작업은 2020년 9월 21일 이후 이뤄질 예정이었다. 그간 알람은 계속 울리고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냉동고 문에는 수리 중이므로 경고음이 울리니 이동하거나 플러그를 뽑지 말라며 이 지역을 청소할 필요가 없고 소리를 음소거하려면 이렇게 하라는 주의 사항이 붙어 있었다. 대학 측 변호사는 그들의 행동과 게으름이 이 사건을 일으켰다고 주장했고 청소원은 알람이 울려 자신이 뭔가 나쁜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그냥 도우려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