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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깅페이스 CEO “오픈소스 AI, 국인에 합치한다”

허깅페이스(Hugging Face)는 주로 자연 언어 처리를 대상으로 하는 오픈소스 플랫폼으로 다양한 AI 관련 라이브러리와 모델이 공개되어 있다. 이런 허킹페이스 클렘 델란지 CEO가 미국 하원 공청회에 참석해 오픈사이언스와 오픈소스 AI는 미국 가치관과 국익에 합치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2016년 설립된 허깅페이스는 자연어 처리에 특화된 호스팅 플랫폼과 플랫폼에서 클라우드 실행 환경을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인기 있는 이미지 생성 AI인 스테이블 디퓨전 코드와 문서도 허깅페이스에 공개되어 있으며 데모를 실행할 수도 있다.

허깅페이스 자체도 AI 개발을 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챗GPT 대항마로 오픈소스 대화형 AI 채팅인 허깅챗(HuggingChat)을 발표했다. 델란지 CEO는 허깅챗을 발표할 당시 투명성과 포괄성, 책임, 권리 분배를 높이기 위해선 챗GPT를 대신할 오픈소스 대화형 AI 채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허깅챗은 최신 오픈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오픈소스 초기 프로토타입 인터페이스라며 오픈소스에서 AI 개발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인식을 보였다.

6월 22일 델란지 CEO는 미국 하원 과학기술위원회가 연 공청회(Artificial Intelligence: Advancing Innovation Towards the National Interest)에 참석해 의원 앞에서 증언했다. 최근에는 AI가 오픈소스로 보급되며 악용될 게 우려되고 있지만 델란지 CEO는 이 자리에서 현재 AI 진보는 오픈 사이언스와 오픈소스에 의해 지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픈 소스로 공개된 머신러닝 라이브러리인 파이토치(PyTorch), 텐서플로(Tensorflow), 케라스(Keras) 등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AI 개발 주요 국가가 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델란지 CEO는 오픈 사이언스와 오픈 소스 AI는 자극을 주는데 중요하며 미국 가치관과 국익에 일치한다면서 오픈 소스에서 AI를 공개하는 걸 지지했다. AI 개발을 오픈 소스로 하는 장점으로는 대기업만 전문 기술이나 노하우를 축적하는 걸 막고 중소기업이나 학회도 첨단 AI 개발에 임해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할 수 있다. AI 블랙박스화를 막아 기업 설명 책임을 높여 바이어스나 오정보, 저작권, 아티스트나 크리에이터 환원 등 AI 관련 문제 해결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델란지 CEO는 윤리적 개방성 덕에 시민 사회, 비영리 단체, 학회, 정책 입안자에게 대기업 힘에 대항할 능력을 줘서 기술 개발에 더 안전한 길을 열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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