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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블리자드 CEO “유해 직장 의혹은 잘못된 표현”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한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인수 직전 성희롱이나 임금 격차 등 여성 직원에 대한 부당 취급이 계속된다는 보도가 나오고 캘리포니아주 공정고용주택국으로부터 제소를 당하기도 했다. 이런 액티비전블리자드 바비 코틱 CEO가 한 인터뷰에서 유해 직장 환경 의혹에 대해 잘못된 표현이라고 부인했다.

지난 2021년 7월 성희롱과 임금 격차 등 여성 직원에 대한 부당 취급이 계속되고 있다며 캘리포니아주 공정고용주택국이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제소했다. 캘리포니아주 공정고용주택국은 회사 남성 직원이 정기적으로 숙취 상태로 출근하고 여성 직원에게 성적인 의견과 강간에 대한 농담을 해왔다고 한다.

이후 성희롱 의혹으로 흔들리는 액티비전블리자드 로버트 코틱 CEO는 소송 전부터 사내에 성희롱이나 성폭력이 전파되고 있다는 걸 알면서 방치하고 있었다고 보도됐다. 이 보도에 따르면 코틱 CEO 자신도 많은 괴롭힘 행위를 하고 있으며 2006년에는 음성 메일로 죽을 것이라고 직원을 협박하고 있던 것도 밝혀지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코틱 CEO는 뉴스에 보도되고 있는 것 대부분은 잘못된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더구나 자사는 모든 형태 조사를 해왔다며 조사 결과 유해 직장 환경은 없었다고 단언했다. 또 하지만 직면한 문제는 회사를 불안정하게 만들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공격적인 노동 운동이라고 주장했다.

코틱 CEO는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성희롱 문제를 없애려고 했다는 걸 알린 뒤 회사 노동조합은 직원에게 파업을 알렸다. 실제로 액티비전블리자드 본사 앞에 100명 이상 직원이 모여 파업을 했지만 코틱 CEO는 사임하지 않고 현재도 액티비전블리자드 CEO를 계속 맡고 있다. 이에 대해 코틱 CEO는 자신의 가장 큰 실수는 회사와 유산을 강력하게 지키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나 선동성 기사 중 하나가 진실이라면 자신이 여기에 앉아서 인터뷰에 응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과거 보도 내용이 진실이라면 이사회가 자신에게 CEO로 경영을 계속하게 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틱 CEO는 또 인터넷에서 자신을 검색하면 반유대주의적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며 자신의 아이들은 살해 협박을 받고 있다는 말로 피해자라는 걸 강조했다. 한편 다른 보도에선 실제로 과거 보도가 어디까지 진실인지 불분명하다며 다만 여성과 유색인종 등이 액티비전블리자드 같은 기업이나 온라인 게임상에서 코딕보다 훨씬 축복받지 못하는 헤아릴 수 없는 학대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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