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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패드용 파이널컷 프로‧로직프로 구독 모델로…

애플이 맥OS용으로 제공하는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인 파이널컷프로와 음악 제작 소프트웨어인 로직프로 아이패드 버전인 파이널컷프로 포 아이패드(Final Cut Pro for iPad), 로직프로 포 아이패드(Logic Pro for iPad)를 2023년 5월 24일 발표했다.

이들 소프트웨어는 모두 지금까지 맥OS 버전에선 불가능했던 화면 터치에 의한 직관적 조작이 가능하게 됐다. 또 아이패드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그대로 파이널컷프로 상에서 편집하거나 마이크로 녹음한 음성을 로직프로로 작성한 악곡에 캡처하는 것도 가능하다.

파이널컷프로에선 화면 터치나 애플 펜슬을 사용해 편집을 실시하는 영상 내에 그림이나 문자를 넣을 수 있다. 또 외장 키보드와 결합해 키 명령을 이용해 기존 맥OS용 파이널컷 프로와 유사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오디오 소스나 최대 4대 카메라로 촬영한 클립을 간단하게 동기화할 수 있는 멀티캡 편집도 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애플실리콘과 기계학습을 결합한 패스트 컷(Fast Cut) 기능은 탭 한 번으로 피사체를 배경에서 순간적으로 분리할 수 있는 장면 제거 마스크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영상을 세로나 정사각형 등 비율을 자동 조정하는 자동 자르기 기능이나 음성에서 배경 잡음을 없애 깨끗한 음성으로 완성하는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파이널컷 프로 포 아이패드는 M1 이후 애플실리콘을 탑재한 아이패드에서 쓸 수 있다.

함께 발표한 로직 프로 포 아이패드에선 화면상 표시되는 피아노 건반으로 연주를 하거나 드럼 세트를 연주하고 터치 조작으로 직관적 악곡 제작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애플 펜슬이나 키보드를 통해 음량과 효과 설정을 전환하는 자동화도 가능하다. 지금까지 맥OS 버전 로직 프로에서 불가능했던 직관적인 페이더나 컨트롤을 비롯한 믹싱도 터치로 조작할 수 있다.

맥OS용 로직 프로와 로직프로 포 아이패드로 작성 중인 프로젝트를 동기화할 수도 있다. 외부에선 아이패드용을, 자택에선 맥OS 버전을 이용할 수도 있는 것. 또 타사 음원과 효과 뿐 아니라 오디오 인터페이스, 미디 인터페이스, 컨트롤러 등 좋아하는 장치를 연결할 수 있다. 로직 프로 포 아이패드는 A12 바이오닉 칩 이상과 아이패드OS 16.4 이상을 탑재한 아이패드에서 쓸 수 있다.

이번 발표 제품은 모두 월정액이나 연간 지불 구독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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