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의 격렬한 공방을 계속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이 머신건 터릿(Machine Gun Turret)을 원격 조작하기 위해 스팀덱(Steam Deck)을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조작 가능한 머신건 터릿은 사브레(Sabre)라는 플랫폼에 머신건을 장착한 것. 사브레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침공을 시작할 당시 우크라이나에서 시작한 크라우드 펀딩 자금을 기반으로 개발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사브레는 고정물과 특수 차량에 설치용으로 설계한 자동 원격 조작형 방어 시스템으로 몇m 떨어진 곳으로 공격도 가능하며 이를 통해 운영자 생명을 보호할 수 있다. 칼라시니코프 기관총 같은 경량 대인 대전자 무기를 장착할 수도 있다.
사브레에는 머신건 외에도 카메라 등 다양한 오브젝트를 장착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를 이용해 군 장비를 받았다. 사브레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가장 많이 이용되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중 하나(The People’s Project)에서 탄생했다. 사브레 크라우드펀딩이 이뤄진 건 2015년으로 이로부터 2년간 1만 2,000달러 이상 자금을 모으는데 성공헀다. 프로젝트 첫 목표는 사브레 10대를 전개하는 것이었다.
프로토타입 등장 8년이 지나면서 사브레는 훨씬 세련된 모습을 갖추게 됐다. 스팀덱으로 원격 조작할 수 있게 된 건 최근 일이며 그 밖에 전면에 광학계를 더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비무장 지대에 자동 포탑을 설치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역시 AI 탑재 터릿을 배치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