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2002년 발사해 태양 플레어 관측 등을 실시하던 인공위성 RHESSI(Reuven Ramaty High Energy Solar Spectroscopic Imager)가 4월 20일 오전 9시 50분부터 16시간 오차 이내에 지구 대기권에 재돌입한다.
RHESSI는 2002년 2월 5일 페가수스XL에 의해 발사된 300kg짜리 인공위성으로 태양 플레어 에너지 방출과 입자 가속 해명을 목적으로 X선이나 감마선으로 태양 관측을 실시해왔다.
임무 중 RHESSI는 10만 회 이상 X선 관측을 수행해 태양 플레어 고에너지 입자를 연구하는데 기여했다. 하지만 RHESSI는 장비 노후화로 인해 2018년 16년에 걸친 운영을 종료했다. 역할을 마친 RHESSI는 4월 20일 지구 대기권에 재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나사는 대기권에 돌입한 RHESSI 대부분은 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일부 부품은 재돌입 이후에도 불타지 않고 지구로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나사는 지구상 사람을 해칠 가능성은 낮고 비율은 2,467분의 1로 추정하고 있다.
한 천문학자는 RHESSI는 불과 300kg짜리 인공위성이기 때문에 지구에 떨어진 물질로 인한 심각한 위험은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뭔가 재돌입해 분열됐을 때 불덩어리를 관측하지 않는 한 RHESSI가 언제 어디에서 대기권에 재돌입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RHESSI 현재 위치를 예측하던 웹사이트에 따르면 현재 RHESSI 위치는 남아메리카 대륙 서쪽 해상이며 고도는 166km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