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선에선 보기 어려운 수분이 많은 부드러운 조직을 가시화하는데 사용되는 자기공명법 MRI로 1복셀이 불과 5미크론으로 기존보다 6,400만분의 1이라는 세세한 디테일까지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 기술은 듀크대학 주도로 테네시대학 건강과학센터, 펜실베이니아대학, 피츠버그대학, 인디애나대학 연구팀에 의해 만들어졌다. MRI는 뇌처럼 수분이 많고 부드러운 조직을 시각화하는데 사용되며 뇌종양 발견 등에 힘을 발휘하지만 뇌 내 자세한 사항까지 시각화하기에는 아직 선명도가 부족했다. 그런데 새로 개발한 MRI는 1복셀이 5미크론으로 기존 임상 MRI보다 6,400만분의 1에 해당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고해상도화는 복수 요소를 조합해 실현한 것이다. 예를 들어 대부분 임상 MRI가 1.5테슬라에서 3테슬라 자석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 연구팀은 9.4테슬라 자석을 사용한 것이나 임상용 MRI 100배 강도로 이미지 생성을 돕는 구배 자장 코일을 이용한 것, 이미지 하나를 얻기 위해 노트북 800대와 같은 고성능 컴퓨터를 사용한 점 등을 들 수 있다.
이 기술로 연구팀은 뇌 내 세포군을 표지화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이를 통해 파킨슨병 같은 질병 진행을 관찰할 수 있다. MRI가 더 고성능화되면서 알츠하이머 등 질병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