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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소스 코드 유출자 알려줘”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소스 코드 유출에 따라 분노를 표하고 4월 7일 깃허브에 소환 영장을 요구하는 신청을 법원에 냈다.

법원에 제출된 신청서에 따르면 소스 코드 유출을 알게 된 바이낸스는 한 사용자(Bonald)가 저작권이 있는 코드를 유출하고 있다며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 위반 혐의가 있다며 3월 깃허브에 연락을 취했다. 이에 대해 깃허브 측은 해당 데이터는 이미 비공개로 되어 있다고 응답했다.

해당 링크 깃허브 페이지는 이미 사라졌으며 신청서에 있는 깃허브 해당 사용자 게정에도 바이낸스 관련 코드는 남아 있지 않다. 이 계정은 팔로어가 적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아무 것도 게시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바이낸스 소스 코드 중 뭐가 얼마나 유출됐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를 다운로드했는지 현 단계에서 알 방법은 없다.

바이낸스가 법원에 신청한 소환 영장에선 사용자 본명과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 제출을 요청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이 소스 코드 유출에 대해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암호화폐 분야에서 해킹 위협은 항상 존재해왔다. 2023년 1월부터 3월까지 수백만 달러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3월에는 1억 9,700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 오일러파이낸스(Euler Finance)에서 유출된 바 있다.

디파이(Decentralized Finance)를 노린 사이버 해킹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바이낸스도 항상 타깃이 되고 있다. 바이낸스 임원을 가장한 딥페이크 사기도 발생해 지난해 10월에는 1억 달러 규모 해킹 피해를 입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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