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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도시 “트위터 시절 정치적 압력 높았던 국가는…”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가 한 토크쇼에 출연해 한때 트위터가 인도 정부로부터 받고 있던 정치적 압력에 대해 적나라하게 밝혀 눈길을 끈다.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위협을 받은 뒤 트위터는 인도에서 수백 개 계정을 중단하고 특정 해시태그 가시성을 억제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정지를 명령받은 계정 대부분은 새롭게 인도에서 제안된 법률에 대한 항의 활동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올리고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

잭 도시에 따르면 인도는 항의 활동이나 정부에 비판적인 저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하는 요구가 많았던 국가 중 하나라고 한다. 인도는 정기적으로 특정 게시물이나 계정을 삭제하라는 요청을 받았으며 이런 요청에는 종종 준수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는 협박이 동반됐다고 한다. 인도 정부로부터의 협박은 인도에서 트위터를 폐쇄한다든지 직원 자택을 수색하고 사무실을 폐쇄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트위터는 한때 게시물을 삭제하거나 계정을 중단하라는 정부 지시에 강하게 저항했으며 일부 명령에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 인도 정부를 제소했다. 이와 관련해 잭 도시는 인도에서 새롭게 제정된 IT 규제에 대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다며 필요하고 정보를 관리하기 위한 연락처와 불만 처리 창구를 마련해야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인도정보기술 담당 연방 차관은 잭 도시의 발언에 반박했다. 구체적으론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반복해서 법률을 준수하지 않고 마지막으로 지킨 건 2022년 6월이었다며 2021년 1월 항의 활동에선 많은 오보가 있어 실수로 대량 학살 보고까지 있었다고 밝혔다. 가짜 뉴스에 근거한 상황을 더 끌어올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오정보를 플랫폼으로부터 삭제할 의무가 인도 정부에 있었다며 잭 도시의 트위터는 인도 법률 주권을 받아들이는데 문제가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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