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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에 인터넷 최신 정보 수집해주는 플러그인

오픈AI가 개발한 채팅 AI인 챗GPT는 높은 성능을 갖추고 있지만 학습한 정보 밖에 모르고 최신 정보에 대응하는 게 곤란하다는 약점도 있다. 새롭게 오픈AI는 챗GPT에 인터넷상 최신 정보를 수집하는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플러그인 시스템인 챗GPT 플러그인(ChatGPT plugins)을 발표했다. 일부 플러그인은 챗GPT에 파이썬 실행 환경을 추가하는 것도 있으며 타사 플러그인도 지원한다.

챗GPT는 방대한 텍스트를 학습해 만들어진 채팅 AI다. 이 때문에 챗GPT가 아는 정보는 학습 데이터가 작성된 시기까지 정보에 한정되어 최신 정보에 대응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챗GPT 릴리스 직후인 2022년 12월 2일 미국 대통령을 물으면 정답이 아닌 이전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를 말하는 식이다.

오픈AI는 챗GPT에 인터넷상 최신 정보를 수집하는 기능을 추가하는 플러그인인 브라우징(Browsing)을 발표했다. 인터넷상에서 정보 수집을 하는 데에는 빙(Bing) API가 활용되고 있으며 챗GPT가 모으는 정보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빙에서 실시하는 정보원 신뢰도 체크나 문제가 있는 콘텐츠 제거가 적용됐다. 또 챗GPT는 자신의 사용자 에이전트를 챗GPT-유저(ChatGPT-User)로 설정하기 때문에 웹사이트 관리자는 로봇텍스트(robots.txt)를 이용해 챗GPT를 명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오픈AI는 자사 플러그인으로 챗GPT에 파이썬 인터프리터를 추가하는 코드 인터프리터(Code interpreter)도 발표하고 있다. 코드 인터프리터를 이용하면 사용자는 챗GPT에 방화벽으로 보호된 파이썬 실행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또 파이썬에서 처리하는 파일 업로드, 처리 결과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다음으로 리트리벌(Retrieval)은 정보 제공을 허가한 개인, 단체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는 플러그인이다. 리트리벌을 이용하면 사용자는 자연스러운 대화 흐름으로 정부기관이나 각종 단체 문서를 열람할 수 있게 된다. 리트리벌은 오픈소스로 개발됐으며 소스 코드는 깃허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픈AI는 챗GPT용 플러그인 개발을 타사에도 개방하고 있다. 현재 다양한 서비스 플러그인이 개발됐으며 사용자는 챗GPT를 통해 여행 계획을 세우거나 식품 주문, G메일이나 트렐로 같은 툴과 자동 연계하는 조작을 실행할 수 있다. 챗GPT용 플러그인 개발 방법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챗GPT 플러그인은 테스트 단계로 대기 목록에 등록할 수 있다. 하지만 플러그인 개방은 개발자와 챗GPT 플러그인 회원이 우선한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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