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환 기자
샤오미가 얼마 전 웨이보에 자사 홍미노트 12 프로+(Redmi Note 12 Pro+) 완전 충전이 5분 안에 완료되는 장면을 시연했다. 이 제품은 중국 국외 시장을 목표로 지난해 11월 출시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다. 샤오미는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Mobile World Congress) 기간 중 이 제품을 이용해 고속 충전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 데모에서 사용된 홍미노트 12 프로+가 특별히 기능 향상 버전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히 배터리를 표준 5,000mAh에서 용량이 작은 4,100mAh로 교체한 것이라고 한다. 4,100mAh는 애플 아이폰14 프로 맥스에 탑재한 4,323mAh 배터리보다 조금 작고 아이폰14 프로 3,200mAh보다는 상당히 크다.
사용하는 충전기에 따라 다르지만 아이폰14 프로 맥스 충전 속도는 26∼29W로 완전 충전에는 110분이 걸린다. 반면 홍미노트 12 프로+는 300W 충전기를 이용해 2분 만에 용량 절반까지 5분 이내에 완전 충전이 완료된다. 물론 지난 2월초 리얼미(Realme) 데모에선 240W 충전기를 이용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GT 네오5 4,600mAh 배터리를 단 10분 만에 완전 충전하는 장면을 시연하기도 했다.
물론 이런 인상적인 데모 뒤에는 이런 속도를 실현하기 위해 운반해야 할 충전기 무게나 5분 고속 충전이 스마트폰 배터리 수명에 미치는 영향 등은 말하지 않는다. 5분 충전을 매일 반복해서 1년 뒤 스마트폰이 전원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면 급속 충전 가치는 떨어질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이석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