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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C 채굴기, 이익 내는 건 2종 뿐”

암호화폐 채굴 데이터 사이트인 AMV(ASICMinerValue)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세 하락이 멈추지 않는 가운데 ASIC 기반 최신 채굴 장비조차 충분한 이익을 내지 못하고 고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AMV에 따르면 ASIC의 이익률이 크게 떨어져 비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의 해시 함수 SHA-256으로 이익을 내는 건 2개 밖에 없다는 것. 이들 2개 기기는 지난 10월 출시한 최신형 모델로 각각 하루에 0.58달러와 0.21달러 이익을 낸다고 한다.

지난 11월 중순부터 암호화폐 시세가 폭락을 거듭하면서 채굴 업계의 고전이 계속되고 있다. 얼마 전에도 암호화폐 거래소인 비트맥스가 채굴 업계가 고전 중이라는 데이터를 발표하기도 했다. 비트코인은 11월 초보다 45%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비트코인 해시파워는 비트메인 S9 130만 대 분량에 해당하는 31% 가까이 감소했다고 한다.

또 다른 기관 데이터에서도 9월 이후 적어도 10만 곳 이상 채굴 업체가 폐업했고 남겨진 몇 안 되는 대형 채굴 업체가 손을 잡아 이른바 51% 공격 가능성이나 불법 거래 승인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기도 했다. 이렇듯 암호화폐 시장 침체와 맞물려 채굴 업계의 재편도 계속될 전망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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